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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 한 주간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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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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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사님, 지난 한 주간 봄철 대심방을 하면서 행복했습니다.
하루 한 속씩 심방하는 것이 버거웠지만 한 주간 동안 네 속 심방을 마쳤습니다.
유권사님, 봄-가을 대심방은 이제 한국교회의 선한 전통이 되었습니다.
가정을 방문하면서 기도하고 권면하고 용기를 북돋는 일은 참으로 100년 한국교회를 부흥시키는 전통이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목회스타일을 말할 때도 심방목회로 교회를 성장시키는 목사님이 계신가하면, 말씀을 잘 가르치고 양육하는 일에 중점을 두는 교육목회, 성령의 은사들을 잘 선용하는 은사목회, 주도면밀하게 전도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전도하고 확인하고 전도된 사람들을 양육하고 친교하는 전도중심 목회 등이 있습니다.
유권사님, 어떤 경우든 심방은 매우 중요한 목회의 요소입니다.
심방도 스타일이 여럿 있습니다.
주로 목사와 사모가 중심이 되는 개인상담 심방, 속도들이 심방대원이 되고 목회자가 이끌어가는 전통적인 심방, 속도들 전체가 함께 집단적으로 모여 하는 속회심방 등이 봄가을 전통적인 심방 방법입니다.
저는 봄-가을로 나눠서 한번은 상담심방 한번은 전통적인 심방을 해 왔습니다. 봄철과 가을철의 심방은 그래서 색깔이 다릅니다.
한번은 여러 성도들이 함께 방안 가득 채우고 심방하는 가정을 오가면서 성도들끼리 왁자지껄하는 풍성한 심방을 합니다. 찬송소리도 우렁차서 마귀가 감히 틈타지 못하는 심방입니다. 저는 그렇게 심방하면서 심방하는 가정에도 은혜를 끼치고 기도해야 하지만 심방대원들이 모두 은혜 받고 새로워지는 그런 야무진 꿈을 갖고 심방준비를 합니다.
유권사님, 이번 봄철대심방은 바로 그런 심방이었습니다. 가정가정을 방문해서 그 가정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지만 동시에 심방에 참여하는 성도는 한 주간동안 수십 편의 말씀을 함께 나누는 폭이 되는 것입니다. 목사도 속회별로, 가정별로 파일을 따로 준비하고 성도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오랫동안 말씀을 준비합니다.
심지어는 연말에 보고된 가정별 헌금현황까지 참고하고 머릿속에 전체적인 것들이 무르익어 준비가 끝날 때까지 기도합니다.

각 가정에 주시는 말씀을 수첩에 정리하고
신국판 크기의 “링형 다이어리” 한 장이 한가정의 심방준비노트가 됩니다.
이름과 본문 말씀이 떠오르면 성경말씀을 찾고, 말씀 장절이 떠오르지 않으면 성구사전을 동원해서 한 가정 한 가정에 주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리합니다. 심방은 격려와 용기를 북돋는 일을 하지만 때로는 책망과 회개를 선포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위로하고 용기를 줘야 하는데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합니다. 싸매야 하는데 풀어헤쳐야 할 때도 있습니다.
유권사님, 그럴 때는 목회자가 참 괴롭습니다. 그래서 심방을 앞두고 그런 가정을 위해서는 더 기도해야 합니다.
심방 받고 시험 든다는 말이 바로 그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들을 귀가 있는 능력의 사람”으로 거듭나길 기대하면서 주시는 대로 주저하지 않고 선포할 때 그때 피차 큰 은혜를 받게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유권사님, 혹시나 “목사님은 나만 미워하나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개인적인 사적 감정이 없는데 선포하라고 명령받으면 얼마나 힘들겠냐”고 변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유권사님, 각기 다른 하나님의 말씀이 각각의 가정에 선포될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이만 줄입니다.
한 주간 심방에 같이 참여해주시고 제가 운전할 때는 성경찬송을 권사님 무릎에 올려놓고 보호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 가을심방 때는 속별심방을 하려고 합니다. 속회전체가 야외나 기도원에 가서 함께 자연을 만끽하고 가정가정의 형편을 함께 공유하고 기도하는 그런 심방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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