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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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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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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사님,
저는 얼마 전에 아는 성도에게 이런 메일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어떤 예배일까를 생각하면서 적은 내용입니다. 저에게 퍼서 보낸 성도의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환희의 눈물이 젖어 있는 찬양이 있는 예배, 더듬거리고 문맥이 잘 맞지 않지만 하나님 앞에서 가슴만 치던 세리와 창기들의 기도가 있는 예배, 사람의 지식과 기교로 오만한 자들이 허영심을 즐겁게 하는 설교 말고 눈물과 통곡으로 외치던 선지자들의 목소리, 과부의 두 렙돈 같은 헌금을 드리는 예배, 바리새인의 제사가 아니라 믿음의 제사, 말씀 시간이 10분만 길어져도 지겨운 예배가 아니라 주의 곁을 떠나지 않던 마리아가 드렸던 예배, 우리끼리 서금치고 빛 뿌리고 손뼉 치는 그곳 밖에서 울고 계신 주님 앞에 나가서 그분의 눈물 앞에 무릎 드리는 그런 예배, 축도가 끝나면 남남이 되어 도망치듯 헤어지는 콘서트 같은 예배가 아니라 끝남이 아쉽고 안타까운 경외심 넘치는 예배들 드리고 싶습니다.

유권사님,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나님께 나와서 예배드리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 기도, 말씀 선포, 헌신과 봉사의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들어 있습니다.

예배, 기도, 헌신, 찬양은 주께 하듯 해야 한다
찬양은 환희의 눈물로, 기도는 가슴 치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설교자는 눈물과 통곡으로 외쳤던 선지자들의 목소리로 하고 마리아의 심정으로 듣고, 성도의 교제는 예배 끝나는 것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나누는 그런 예배자가 되고 싶다는 고백입니다.
유권사님, 우리는 그동안 사람의 지식과 기교로 오만한 허영심을 즐겁게 하는 예배들 드렸고, 바리새인의 제사, 서금치고 빛 뿌리고 손뼉 치는 남들 보기에 화려한 예배를 선호하며 살았습니다.
유권사님, 그러다보니 내가 나가는 교회의 웅장한 건물과 내노라 할 업적과 자격이 풍성한 유명세 타는 목사와 교회프로그램을 자랑하며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잘 믿는다고 자위했습니다.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기도는 자복하는 마음으로, 헌신과 봉사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도 모르게, 성도의 교제는 주께 하듯 하는 정성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은 예배생활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저는 은퇴목사님들의 아파트인 원로원에 승합차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도심지역목회자협의회가 기증했다는 겁니다.
정동교회를 비롯해서 종교, 상동, 궁정, 창천, 서강, 대신, 아현교회 등 도심 한복판에 있는 교회들이 힘을 모아서 노숙자들을 돕고 원로 목사님들을 돕는 다는 것입니다. 도심교회들이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맹렬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예배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순종의 대상입니다
유권사님, 예배는 우리 삶의 기초체력입니다. 기초체력이 부족하면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목사님들이 늘 당부하는 주일성수를 생각해봅시다.
주일성수하는 일이 신앙생활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주일성수가 안되면 열매 맺는 신앙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주일성수가 안 되면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주일성수는 헌신하는 마음의 기초입니다. 일주일 중 하루, 주일날은 주님의 날입니다.
주일 성수가 안 되면 하나님 제일주의, 신본주의적인 믿음 생활은 불가능한 일이 됩니다. 현실과 타협하게 되고 하나님과도 물건 사고팔듯 흥정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주일성수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절대순종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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