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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의 토요일에 쓰는 편지/ 강단여백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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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교역자회의, 서울, 어떻시꺄?

유 권사님, 목사님들이 매달 한 번씩 정례적으로 모이는 교역자 회의란 것이 있습니다. 우리 지방에서는 매달 첫째 주 수요일에 교회 설립 순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통상 35개 교회가 우리 지방에 속해 있으므로 2년에 한번 꼴로 주관하게 됩니다. 그날은 교우들이 목사님내외를 대접하는 예를 갖춰서 회의 시간의 간단한 간식과 딱 벌어지게 한상 차려내는 정성의 전통이 있습니다.

보신탕으로 목회자의 원기를 북돋는 삼성교회 교역자회의

유 권사님, 교역자회의는 지방 안에서 일어나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토론하고 결의하며 그 결과를 보고하는 모임입니다. 그래서 회의 전에 회의를 주최하는 교회의 목사님이 예배를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감리사가 주관하는 회의가 이어집니다. 회원을 점명하고 선교부, 교육부, 사회평신도부, 상조부, 감리사의 보고를 듣고 의견을 모아가는 모임입니다. 특별히 야외 나들이를 겸해서 모이기로 결의했고 그 구체적인 내용들은 임원들에게 위임했습니다.
또한 내년 사경회 장소와 예배 담당자, 사경회 성경과목 강사, 전체 사경회를 인도할 주강사와 사모와 장로님들이 모이는 특별반 강사선정에 대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유 권사님, 모처럼 모였다가 흩어지면 다시 모이기가 어렵기에 회의가 끝나자마자 카페 바그다드에서 임시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늘 선배 목회자부터 차례로 내려오는 강사선정과 예배 순서자를 이번에는 아래로부터 올라오도록 하는 것이 결의 내용의 골자입니다. 다만 축도순서는 선배목회자의 권위가 온 지방회에 내려지도록 결정했습니다.
유 권사님, 저희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은 모든 회의는 세우는 모임이어야 한다는 원칙과 거기서 결의되는 내용은 내 안에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소개하고 고백하는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회의의 중심에는 예수가 계셔야 하는데 참 걱정입니다. 인간적인 모습, 인간을 드러내는 일, 내가 우주의 핵심이라는 착각에 다다르면 마귀농간에 놀아나는 교회, 마귀 좋아하는 일만 하는 교회, 교회가 마귀만 먹여 살리는 모임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입니다.
예배는 내 안에서 하나님이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사례를 발표하고 고백하는 시간이어야 하고, 지방회 연회 총회 또한 교회모임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야하는 것입니다.“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신 그 정신이 교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모여서 지방회 혹은 연회가 되었다면 마찬가지로 땅 끝까지 증인된 삶의 모습을 소개하고 확인하고 다짐하는 일에만 시간이 채워져야 하는데 이것은 늘 형식이고 회의의 구색 갖추기거나 뒷전입니다.

사단 마귀가 틈 못 타게 하는 일이 우리의 사명

저질 정치, 감독선거가 어쩌고, 금권선거가 어쩌고저쩌고, 장로 정치는 목사들의 복사판이라는 등 어지럽긴 지방이나 연회나 총회 다 마찬가집니다.
본질이 훼손되면 마귀의 밥이 되는 것은 정한 이치 아닙니까? 오죽하면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헤맨다고 했겠습니까?
요즘 기독교는 마귀가“삼킬 자를 찾아다니지 않아도”그 아가리에 다 들어가 버리는 자폭 행진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예수 공동체는 얼마나 예수님께 순종하고 헌신하고 실천했는가에 달려있지 사람대장에게 충성하고 의리를 지키고 자리를 나눠먹는 일이 개입되는 순간 마귀가 춤추며 다가오는 것을 잊어버리지 말고 살았으면 합니다.
그런 면에서 모든 목회자는 다 자격이 있고, 교인들이 모이는 지방사경회에서 교우들과 함께 예배하고 배우는 현장에서 모두에게 평등하게 기회를 나누는 기계적인 순서 정하기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정신을 반영해서 예배 및 성경 과목 강사를 정하고 주 강사로 내리교회 김흥규 목사, 사모님반의 궁정교회 이천진 목사, 장로특별반의‘웨슬레로 돌아가자’는 주제로 김진두 목사를 강사로 정한 교육부의 보고를 받고 모임을 마쳤습니다.
유옥순 권사님, 10월말 서울 나들이 교역자회의와 내년 1월 첫 주에 있을 사경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셔야 사단 마귀가 틈타지 못하는 모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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