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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강화교회와 개(犬)병대 군(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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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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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권사님, 얼마 전 해병대 강화교회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우리교회가 간식을 제공할 차례라는 정보를 미리 알려주기 위한 전홥니다. 매년 11월 중하순이 되면 우리교회 차례라는 걸 오랫동안 지원하다보니 예측이 가능해졌습니다.
강화에는 주로 해병대가 주둔하는 지역입니다. 물론 공군과 육군, 심지어는 미군도 주둔하고 있으니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주로 해병대 지역인 것을 남자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강화에 주소를 두고 있는 청년들은 시대마다 용어가 좀 달라지긴 했지만 현역이 아니라 공익요원(방위병)으로 근무를 해도 해병대 방위를 하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해병대 출신 교인들이 많습니다. 또한 강화출신 목사님들 가운데는 해병대 출신 목사님들이 여럿 있습니다. 하긴 이번에 중부연회 수장이 되신 고 감독님도 해병대 출신이라고 해서 고운 미남 이미지와 거친 해병대 출신 선입견이 일치가 안 되어 머리가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유 권사님, 우리지역에도 강화출신 목사님 가운데 해병대 선교를 사명으로 알고 사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언젠가도 말씀드렸지만 목사님 댁 강아지 이름도 병대입니다. 그러니까 개병대인 셈입니다.
개병대를 키우시는 해병대 출신 목사님이 주동이 되어서 강화지역 교회가 해병대교회 및 장병들의 간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수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화 전역에 흩어져서 근무하다가 주일에 교회에 오면 식사시간을 놓치게 되고 그래서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강화의 감리교회들이 점심식사 준비와 간식비를 지원하는 선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 병대를 키우는 장 목사는 해병선교를 위해서 발 벗고 나서서 강화
모든 교회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요즘 군인들은 피자와 통닭을 좋아한다

매년 일월 한 달은 강화중앙교회가 담당하고 12월 마지막 주일은 화남교회가 담당하는 계획표를 미리 정해서 해병대교회에 넘겨주고 잘 되고 있는지 가끔 보고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유 권사님, 우리교회도 매년 건평과 외포리 중간에 주둔하고 있는 한 소초를 방문하고 있어 부대를 방문할 때마다 이 일이 보람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매년 대강절이 되면 동전 넣는 저금통을 나눠드리고 연말에 모아서 위문가는 기본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잖습니까?
유 권사님, 전에는 위문품 혹은 위문가기 위해서는 떡들을 해가는 것이 기본이었는데 요즘 병사들은 떡을 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피자 통닭 등이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위문하러 갈 때 “두 사람 앞에 통닭 한 마리와 피자 한판”을 기준으로 준비해갔더니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유권사님, 11월 둘째 주에 우리교회가 식사를 제공했고 12월에는 지산, 장흥, 선두중앙, 삼남과 화정 교회가 담당교회들입니다.
우리교회도 마찬가지겠지만 병대란 개를 키우시는 목사님이 해병대선교를 하는 동안은 해병대 간식지원과 해병대교회 후원하는 일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화에서 복무하는 사병들은 계속 바뀌고 군인교회 목사님도 바뀌지만 장목사님과 개병대군은 은퇴 후에도 강화도에 계속 머물 것이기 때문에 해병부대 선교는 염려 없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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