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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ㆍ세계복음화를 소망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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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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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 장로회 남부제일교회(담임 김영웅 목사ㆍ사진)는 그리스도를 전함으로 생명을 살리는 ‘선교’를 교회 존립의 목적으로 삼고, 지역사회 복음화는 물론 세계복음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현재 비전교회 여섯 곳과 선교회 한 곳 등의 국내선교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일곱 국가의 국외 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남부제일교회는 창립 초창기부터 선교를 위한 남다른 열성을 보여 왔다.
1985년 3월 창립한 남부제일교회는 만수동 고지대에 월세 12만원의 작은 공간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김영웅 목사는 신학대학원 입학 후 등록금이 없어서 학교를 못 갈 형편에서 무일푼으로 개척하기에 이른 김 목사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교회의 존재 목적을 선교에 두고 ‘생명 살리는 일’에 몰입했다.
“개척 후 1년 동안은 월세를 한 번도 못 냈답니다. 교회 근방 봉제공장의 기숙사에 사는 여직원들 50명 정도가 교회에 출석했어요. 기숙사 밥이 형편없으니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교회로 와서 정성이 담긴 밥을 먹고 함께 기도하기 시작한 거죠. 형편이 뻔하니까 헌금은 상상도 할 수 없었죠. 그런데 식사는 매주 50인 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게 가능했나 싶고 결국 하나님께서 하신 걸 깨닫게 되죠”
교회의 존립 목적을 ‘선교’라고 강조하는 김 목사는 신년이 될 때마다 선교와 관련된 것들을 계획하기에 바빠 교회건축은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교인 수가 늘어 한 차례 조금 더 넓은 공간으로 이사를 했다. 그래도 교인들을 모두 수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교인이 계속 늘어나자 남전도회 회원들이 찾아와서 교회건축에 관해 논의하더라고요. 교회건축을 하게 되면 건축자금이 필요하고, 그렇게 되면 선교와 교인들의 영적성장에 혹여나 방해가 될까 염려된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는 교회건축을 통해 또 한 번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되었어요.”
남부제일교회 남전도회를 중심으로 교회건축을 소망하는 성도들이 하나 둘 기도하기 시작했고, 선산을 팔고 아파트를 팔아 건축헌금을 하겠다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성도들에게 1,2개월에 봉헌할 수 있는 만큼만 작정하자고 권유했습니다. 건축을 위한 금식이나 헌금 작정을 권하지 않았고요. 무엇을 하건 선교를 위한 목적을 잃지 않도록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건 교회 교인들에게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물질의 복이 날이 갈수록 늘어 차고 넘친다는 겁니다. 외람되지만 인천에서 우리교인들이 헌금을 가장 많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탈한 김영웅 목사는 청소년, 장년 구분 없이 교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즐긴다. 목회자를 대접하고자 하는 교인들의 마음을 헤아려 5천 원 내외의 식사를 주로 한다. 절약을 통해 복의 근원이 어디에서 났는가를 묵상하도록 하고, 목회자를 너무 어렵게 여겨 사이가 멀어지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김 목사의 뜻이 담겨있다.
“목회자가 돈에 관심을 두면 아무래도 영성에 영향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인간의 욕심이 한도 끝도 없어서겠죠. 저라고 다르겠습니까? 교회를 이끌어 오며 내가 주의 일 하면 주께서 나의 일을 하신다는 것을 몸소 깨달아 진짜 관심 두어야 하는 부분을 몸소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매 기도시간마다 죄 성 가득한 저의 모습을 보며 주님께 아뢰는 거죠. 당신 앞에 범죄치 않게 해달라고요”
“오로지 나만을 위해 기도한다”는 김 목사는 “목회자가 일순간 방심하면 교회는 같이 몰락하는 것이다. 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곳으로 목숨을 거는 심정으로 싸워나가야 하는데 경제적 풍요는 이 모든 걸 잊게 만든다”고 말했다.
남부제일교회는 성도들의 열정 또한 남다르다. 학생부의 경우 간식비를 모아 선교헌금을 드리는가 하면, 모 집사 부부는 교회적으로 하고 있는 선교 후원 외에, 부부의 이름으로 A국 선교후원을 따로 시작해 교인들이 모범으로 삼고 뒤따르고 있다.
또한 매 주일 아침이면 김 목사보다 16세 연장자인 수석 장로가 고무장갑을 끼고 담임 목사의 자동차를 청소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52주 한 번 빠짐없는 수석 장로의 솔선수범하는 섬김이 다른 교인들, 특히 청소년에게 까지 자연스러운 교육으로 이어져 남부제일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제가 몸 둘 바를 모르죠. 너무 감사해서 부담이 될 정도인데, 극구 말리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진심으로 기쁨을 갖고 봉사하시는 장로님을 말리는 것도 은혜가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요. 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이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교인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일은 말씀 연구 착실히 해서 주의 뜻을 전하는 일뿐이기에, 주님을 바로 전하는 설교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내적인 선교의 장을 넓혀가고 있는 남부제일교회는 한편 2010년 남동구 아름다운 건축물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어 지역사회 선교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건축물의 기능과 디자인이 주변 환경과의 조화이룬 한편 미관상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논현 힐스테이트 및 푸르지오시티 등을 제치고 최우수작으로 뽑힌 남부제일교회는 주민 간 문화적 소통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꾀하며 이를 통해 선교의 계기를 삼고자 한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단합을 이루며 사랑의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남부제일교회는 앞으로도 생명살리는 일에 열중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얼마 전 남동구 기독교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 목사는 개 교회적으로도, 연합회 차원에서도 중점을 둘 것은 ‘연합’이라고 전했다. 남부제일교회 뿐만 아니라 남동구, 한국교회 더 나아가서 전 세계 기독인들이 연합을 통해 이룰 것은 ‘복음으로의 회복’이라는 것, 앞으로 남부제일교회의 복음으로 회귀하는 성령의 바람이 남동구를 덮고 전 세계로 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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