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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을 기다리며 신부단장에 힘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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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가람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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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만 담임목사
교회탐방 - 시온교회

시청 앞 대로변 빽빽하게 들어선 높은 빌딩들 사이로 들어서면 한 오피스텔 건물 벽면 작은 교회 간판이 눈에 띈다.
2002년 3월 16일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시온교회(담임 조영만 목사)는 ‘거룩한 산 위에 하나님의 잃어버린 양들을 모으기 위함’이라는 설립목적 아래 마라나타 신앙을 기반으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신부단장에 힘쓰는 교회다.
“처음 개척을 했을 당시 집에서 예배를 드리며 성전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1년 TV프로그램에 나가 인터뷰 하게 됐고 그 방송을 본 한 권사님이 상담하러 찾아오셨습니다. 그 인연으로 한 개척교회를 맡게 됐고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지금의 건물로 이사 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이끄심에 따라 순종한 결과라고 말하는 조 목사는 교회 이전을 위해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에서 받는 급여 전부를 작정 헌금하기도 했다고 말한다.
“교회 사정상 성전을 이전해야 하는데 마땅한 곳을 찾기 못해 기도 하던 중 29년 만에 만난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친구도 기도 중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오피스텔을 전도하라는 응답을 받았는데 목사인 제가 떠올랐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이 곳으로 이사 오게 됐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가정폭력시설도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순종했더니 성전을 허락하셨습니다.”
십대 시절 아버지의 임종 이후 못된 마음을 먹고 바닥 생활을 하던 중 삶의 의미를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순간 ‘네 뜻대로 산 결과가 무엇이냐? 결국 자살이 아니냐? 이제는 내 뜻대로 살아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변화되었다고 밝힌 조 목사는 말씀과 기도로 신앙훈련을 하며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외적으로 보면 승승장구하는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넓은 문을 가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4년 전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네가 지금 오면 넌 나와 상관이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처음 부르실 때 하나님과 성도를 이어주는 중매자의 역할로 부르셨습니다. 그 사명을 제가 잊고 있던 것입니다. 그걸 깨달은 즉시 목회의 방향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신랑을 기다리며 등불에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와 같이 예수님을 기다리며 기름을 준비하는 성도로 양육하는 것에 최우선을 두고 있는 시온교회는 신앙의 가장 기본인 말씀과 기도훈련으로 교인들을 양육하고 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으면 열매 맺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하나님의 성품으로 거듭나는 것이 열매 맺는 삶이지요. 예수나무에 접붙여진 가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열매를 맺어야합니다. 부모님의 은혜로 아이가 태어났어도 스스로 숨을 쉬고 밥을 먹어야 성장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났어도 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신앙훈련을 해야 합니다.”
현재 시온교회 성도들은 재림의 때에 깨어있는 정결한 신부가 되기 위해 신앙생활의 기본으로 돌아가 말씀과 기도로 훈련하고 있다. 조 목사의 설교를 듣고 뜻을 같이 하기 위해 일산, 파주, 제천, 멀리 오스트리아에서까지 발걸음을 하고 있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순수한 신앙을 지키며 하나님과 더욱 친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며 나아가는 시온교회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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