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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 앞장서는 교회 - 샘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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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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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진광호 목사 “지역사회에 행복의 샘물을 전합니다”


100여년 역사 속에 지역사회 계몽과 선교에 앞장선 안산의 모교회
건강한 가정 세미나 등 지역사회 주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지난 1907년 사리교회로 문을 연 샘골교회(담임 진광호 목사ㆍ사진)는 100여년의 역사 속에서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는 한편 1930년대 소설 상록수의 실제 여주인공인 최용신 선생이 농촌 계몽활동을 전개한 안산의 어머니 교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100여년의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샘골교회는 이제 앞으로의 100년을 꿈꾸며 최용신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여 복음전파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 9대째 담임목사로 부임한 진 목사는 ‘좋은 나무가 되자’는 목회철학을 가지고 과거의 100년 역사를 자랑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100년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안산의 어머니 교회 역할을 회복하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100년 비전 3000을 선포했다.
새로운 100년 비전 3000은 △3000명이 예배드리는 교회 △문화사역과 가정사역으로 젊어지는 교회 △지역사회를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 △비전센터와 새로운 성전 건축 등이다.
진 목사가 추구하는 목회의 키워드는 ‘행복’이다. 이에 진 목사는 샘골교회를 “예수님 안에서 행복한 사람들이 모여서 행복한 꿈을 꾸고 그 행복을 전하는 교회이며, 갈증을 풀어주는 시원하고 맛있는 샘물처럼 개인의 영혼과 지역사회에 행복의 샘물을 전하는 아름다운 교회”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아름다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진 목사는 가장 먼저 교인들이 예배생활의 승리를 통한 내적 성숙을 강조한다. 특별히 “예배에는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진 목사는 매 예배 때마다 최선을 다해 말씀을 준비하고 있으며, 5주가 있는 달에는 ‘가족사랑주일’로 정해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세대간 예배를 드리고 있다. ‘가족사랑주일’에는 진 목사 자신이 직접 찬양을 인도하며 예배 후에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배려를 한다.

또한 진 목사는 샘골교회가 100여년의 역사 속에서 지역사회를 변화시킨 자랑스런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이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교회를 위한 교회가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를 지향해 나가고 있다. 우선 교회가 속해 있는 안산 지역이 산업화의 영향으로 공단이 조성되면서 외국인근로자들의 급증으로 인해 다문화가정이 많고, 이혼율이 높은 점을 감안,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을 통해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가정사역전문가를 초청, 좋은 나무 부모와 부부 학교를 개설하여 교인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건강한 가정을 위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를 지향하는 진 목사와 샘골교회는 교회를 리모델링하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카페와 어린이를 데려오는 부모들을 배려하여 어린이도서관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한 샘골교회는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데, 매년 봄에는 안산시 어머니 배구대회와 가을에는 남자들을 위한 아버지 배구대회를 각각 개최하여 이제는 안산시의 중요한 축제 중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주민들의 호응도 매우 높다. 또한 가을에는 상록수 자선음악제를 개최하여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한편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샘골교회는 지난 추수감사절에는 교인들이 20kg의 쌀 170포를 모아 상록수구청에 100포를 전달하는 한편 미자립교회와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처럼 선교와 지역사회 계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회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샘골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결혼식이나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회 본당을 개방하기도 한다.
선교하는 교회로도 널리 알려진 샘골교회는 100여년의 역사 속에서 반월중앙교회를 비롯해 벧엘교회 등 7개 교회를 개척 지원한 바 있는데, 특별히 샘골교회는 개척 시 샘골교회 교인들까지 개척하는 곳에 지원하는 자립교회를 개척하고 있다. 또한 선교회마다 미자립교회와 자매 결연을 맺어 직접 전도활동을 하기도 하고 앞으로는 예배와 중보기도도 함께할 방침이다. 이러한 국내선교와 더불어 미얀마를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선교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별히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티 어린이들과 교인들 100명의 가정이 일대일 자매결연을 맺어 지난해에는 사순절 기간 동전을 모아 아이티에 빵공장을 건립해 준 바 있으며, 올해 성탄절에는 어린이들에게 성탄선물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한 미얀마에는 지역의 교회들과 함께 마리아 희망학교를 건립하기도 했다.
샘골교회가 이처럼 많은 일을 감당하는 데는 기도와 양육의 힘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진 목사는 ‘좋은 나무 만들기’라는 양육체계를 구성해 놓고 모든 임원들이 반드시 훈련과정을 통해 예배와 십일조, 봉사, 전도를 할 수 있는 동역자로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릴레이 기도회와 여선교회와 속장들의 백향목 기도회, 기도합주회 등의 기도회가 있다.
“나는 복 있는 목사요, 행복한 목사”라고 말하는 진 목사는 “목회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들이 함께 해 줄 때 가능하다”는 상생리더십을 강조하며 자신도 좋은 나무가 되고 교인들도 좋은 나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앞으로 다가올 100년의 새 역사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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