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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어리석은 부자이야기와 부부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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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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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날 한 시에 어른이 된 부부지간의 도리

요즘 기독교 내부를 들여다보면, 교회 안을 유심히 살피다보면 황당한 일들이 천지입니다. 부부가 갈라질 것처럼 찬바람이 돌고 반목하고 헤어질 것처럼 소송전을 하고 있습니다. 너나없이 성경의 말씀과 생활이 어긋나 남극과 북극처럼 벌어지는데도 오히려 더 벌어지도록 버려두기도 하고 아예 담을 쌓고 그 안에서 다른 복음을 전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때도 많습니다.
성경과 삶의 간극이 남북처럼 갈라진 예를 몇 가지만 들어봅시다. 주안에서 하나 되라. 원수를 사랑하라.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전에 원수 맺은 것이 생각나거든 먼저 가서 화해하고 예배를 계속하라고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원수 맺은 일이 생각나거든 해지기 전에 화해하라고도 말씀하시면서 화해의 촉박함을 강조합니다. 심지어는 어리석은 부자 이야기를 하시면서 잠자는 동안 우리 생명을 취하실 수도 있다는 협박성 화해를 요청하시기까지 합니다.
내 남짓 영혼에 화인 맞은 사람처럼 아랑곳하지 않는 인사들이 다 지도잡네 하고 앉아 있으니 하나님도 어쩔 수 없으신 모양입니다.
내년에는 잘 되겠지, 후년에는 해결이 나겠지, 감독이 바뀌면 변화의 조짐이 생기겠지 하는 기대는 늘 물거품입니다. 갈수록 변호사 배만 불리는 건수가 늘어나지 줄지는 않습니다. 우리교회 교인들의 눈물의 헌금이 교단본부의 송사비용으로 낭비되는 거 좋아하고 박수칠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겠습니까? 이단 척결을 위한 송사도 아닌데 부부가 티격태격하며 쓰는 비용인지라 더 안타깝습니다.
제가 새벽에 교회에 무릎 조아리고 않아 주여!! 하면 하나님께서는 늘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교권언저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가 담긴 성경말씀으로 신신 당부했으니 내 양들 잘 돌보면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답답한 저는 “언제까지요 주님” 하고 여쭙지만 그것에 대한 대답은 늘 유보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의 침묵 응답을 제 나름대로 적어보았습니다.
“잘들 해봐라, 천년이 하루 같은데 뭘 그러냐? 내가 잠깐 기다릴께”라고 말씀하시다가 하늘시간으로 하루는 족히 걸릴 것 같으시니까 조급해지신 주님께서 다시 말씀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보고 있다. 제발 그만 화해해라” 라고 말씀하시면 곧 순종할 것으로 믿었는데 실망입니다. 왜냐하면 당신들은 교인들이 순종하지 않으면 정강이 깨는 것은 기본이고 엎어치기 메치기를 일삼으면서 정작 당사자들은 신명을 듣지 않는 것이 이상하기 때문이랍니다.
“정말 더 이상은 못 참겠지만 너희 조상들, 부모들이 나에게 한 선한 헌신이 있어 조금 더 참아줄게 화해해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틀렸다고는 하지마라” “내가 손대면 무에서 유가 된다 반대경우도 해당되는 거야 비난받기를 즐기는 것 같은 정신병원부터 들려야할 것 같은 성직자들아” “후 불어버리면 한숨도 안 되는 인생들이 질기다 질겨”“교회조직이라는 것이 선교하기 좋게, 효과적이게 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인데 옥상옥에 혹도 붙이고 옆에는 다닥다닥 판자촌들을 지어서 소방차도 못 들어가게 하는구나. 평생 교권에 붙어먹을 위인들아”
이렇게 호되게 우리 목사들을 몰아세우지만 모로쇠로 일관하시니 오히려 이 사순절에 십자가지시기 전에 심장마비로 먼저 돌아가실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유 권사님, 부부싸움이 잦아들면 다시 살붙이고 공동의 희망을 향해 살아가지 않습니까? 평생 웨슬리 선생 모시고 살면서 들었던 미운 정 고운 정 한세월이 용서 못할 일이 어디 있답니까? 대를 이어 자식새끼들 세습시켜 또 송사감리회에 바쳤는데 부모는 한세상 사신 답니까? 은퇴하고도 옆에 사무실 차려서 감 나와라 배 나와라 개입한다지만 세월이 무섭다는 걸 아직도 모른다면 팔불출 아닙니까?
툭툭 털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기브 업”하고 사나이답게 손 털고 하늘의 음성을 기다리는 것이 사내대장부의 모습 아닙니까?
되지도 않을 일 미련하게 붙잡고 세월 거꾸로 살다 은퇴하고도 미련과 아쉬움의 야욕을 못 버리고 또 계속 장난치면 그땐 황혼이혼이 기다리고 있고, 그래도 정신 못 차리면 하나님이 부르시는 일만 기다리는 세월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어리석은 부자이야기가 우리에게 다시 가르쳐주고 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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