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와 한반도 평화통일 방법 모색

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F.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 9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오는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연), 그리고 세계교회 대표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준비 중이다.
9일 오후 한국기독교회관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트베이트 총무는 이 협의회에 관해 “지난 WCC 제10차 부산총회 이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기획된 행사”라며 “총회 당시 채택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선언문’을 이행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 해에 조그연 지도부와의 만남에서 올해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며 “오는 6월 협의회의 목적은 북한의 관점과 입장을 이해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향후 북한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도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NCCK 김영주 총무는 이와 관련 하여 “WCC 회원교회들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 합의점이 도출되면 이를 오는 7월 WCC 중앙위원회에 보고하는 등 가시화를 위한 단계를 밟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주 총무는 “오는 8월 15일에 모든 WCC 회원교회들이 한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로 합의했다.”며 “오는 6월 중순까지 남북교회가 합의한 예배의 내용과 기도문을 WCC에 발송하면, WCC는 이를 다시 회원교회로 송부하기로 하였다. 전 세계 교회가 한반도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일은 지난 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 선언문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박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