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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구원파’는 정통 기독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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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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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받은 후 행동은 어떻게 하든 상관없다’는 위험한 교리 강조
유병언의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곧 ‘예배’라는 궤변으로 미혹해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해 청해진 해운의 실 소유주인 회장 유병언의 일명 ‘구원파’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별히 ‘구원파’는 정통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음에도 일반인들에게는 구원파도 기독교의 한 교파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기독교인들조차도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형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들의 교리와 주장들을 살펴보면 한결 같이 비상식적이고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세월호 사건은 이들의 교리와 전혀 무관하지 않으며, 이들의 ‘구원관’은 몰상식한 행동과 살인과 같은 악을 자행하면서도 죄라고 생각하지 않고 구원과 상관없는 것으로 보는 데 큰 문제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구원파의 주요 교리들을 정리함으로 일반인들과 기독교인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편집자 주>.


먼저 구원파는 사회문화적으로 대변혁기이며 혼란기였던 196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기독교 이단으로 이들은 당시 기성교회 안에는 복음이 없고, 구원받은 목회자가 거의 없다며 교인들을 미혹하기 시작했다. 구원파를 대표하고 있는 유병언이 고등학교 졸업자인 것을 비롯해 이들의 특징은 체계적인 신학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 구원파의 교리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은 ‘일단 죄 사함을 받으면 육신으로는 어떻게 생활을 하든지 관계가 없다’는 사상이다. 즉 구원은 깨달음이며, 구원받은 후 어떻게 하든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정죄한 영지주의 이원론과 흡사한 이론이다.
또한 이들은 “복음의 진리를 피동적으로 깨달으면 구원 받는 것이지 인격적인 회개나 믿음의 결단은 필요 없다. 성도의 교제가 바로 기도이며 예배다. 새벽기도는 한국인의 미신적 종교성의 표현이다”라고 강조한다.
유병언이 자신의 직원들을 착취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은 일을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으로 보았고, 교제를 나누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잘못된 교리는 결국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유병언의 농락에 넘어가게 했다.
1964년 극동방송 한국어 방송을 맡게 된 유병언은 극동방송 부국장에 취임한다. 당신 극동방송 목사로 재직하던 활동하던 유병언의 장인 권신찬은 <은혜의 아침>이란 설교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교회의 예배행위, 십일조 헌금, 장로 집사 제도, 새벽기도 율법을 지키려는 노력 등을 모두 종교행위로 규정하고 종교에서 해방되는 것이 구원이라고 설교 한다.
구원파 안에는 질서를 무시하고 무질서를 신봉하는 것이 엿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무질서는 기존교회에 대한 것 일뿐 자신들이 만든 교회에서는 강제와 물리적 방법을 통해 철저한 통제와 율법주의적 순종을 요구 받는다.
이러한 소위 교주의 절대적인 권력 속에 있는 ‘구원파’가 일부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세월호 침몰 사건이 났을 때 최고 책임자(?)에게 보고하느라 구조를 하지 못하고 1시간여를 허비했을 수 있다는 보도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것이다. 아무튼 기독교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이번의 ‘구원파’는 물론 신천지 등 이단과 사이비 집단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때인 것이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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