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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제일교회 송윤자 권사, 선교 후원에 앞장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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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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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진 것을 주께 드리니 오히려 받았네요”
 

외국의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해 집 팔아서 돈을 마련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수험생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안아주며 그들과 함께 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복음이 있는 이 땅이 아름다운 것은 이러한 분들이 실제로 계시며 지금까지도 한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기자는 지난 23일 물심양면으로 해외의 영혼구원을 위해 후원하고 있으며 수험생들이 올바른 대학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상담자 이자 가이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송윤자 권사(경인제일교회, 담임목사 이정식)를 만났다.
송 권사는 작년까지 교회 내에서 고3 수험생들이 올바른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돕는 교사였다. 그녀는 고3아이들이 진로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두려워 할 때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위로하며 기도를 했다. 그녀는 “저는 지하철을 타고 이곳저곳을 오고 갈 때마다 그 아이들의 진로와 비전을 놓고 기도 했다”며 “이러한 기도와 사랑 때문인지 몰라도 아이들이 제게 찾아와 목 놓아 울고 자기들의 고민을 이야기 하곤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아이들을 위한 40일 새벽기도에 빠지지 않고 기도하고 다른 이들에게 이 아이들의 기도제목을 알려주기 위해 학생들의 개개인의 기도제목들을 적어 놓아 다른 교인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했다.
교회 내 사역보다 눈에 띄는 사역은 그녀의 선교이다. 그녀는 언론을 통해 80년도 남북한의 이산가족 상봉을 지켜봤다고 한다. 그 때의 감격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생이별 하였던 가족들이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다시 만나 감격해 부둥켜안고 우는 모습에 ‘감사함’을 보았다. 송 권사는 “그 당시 이산가족들은 거의 다 고아원에서 자란 사람들이었다.”며 “만약에 그러한 기관들이 없었다면 그 사람들이 자신들의 가족을 다시 못 만났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아펜젤러 선교사 부부와 언더우드 선교사님이 100여년 전에 한국 땅에서 선교하면서 고아원, 교육기관 등을 세우지 않았다면 이러한 역사적 재회는 없었을 것이다”며 “내가 직접 수혜자는 아니지만 같은 민족으로서 감사함을 느끼기 때문에 나도 해외에 선교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때부터 그녀는 그녀의 오빠(송요택)가 설립자(이사)로 있는 문숙장학회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왔다. 문숙장학회는 미국에 있는 비영리재단으로 교포 장애인이나 고아, 저소득 가정을 후원하는 사업을 맡고 있는 단체이다. 현재 문숙장학재단은 방글라데시에서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후원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사업에만 송 권사는 2500만원을 지원했다. 그녀는 “내가 생각해도 집 팔아가면서까지 하나님을 위해 선교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볼 때가 있다”며 “그래도 하나님께서 그러한 비전을 보여주시는데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길을 보이시면 계속적해서 선교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그녀는 최춘선 목사의 ‘한국은 하나다’라는 통일을 강조하는 설교를 듣고 북한 선교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이곳저곳에 북한을 후원할 길을 모색하다가 너무 다양한 경로가 많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이정식 담임목사에게 모든 일을 위임했다. 그녀는 북한선교 헌금으로 5천만 원을 쾌척했다. 북한선교가 시발점이 되어 현재는 우간다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다. 그녀는 “비록 정규적인 후원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음성을 들려주실 때 마다 선교사님께 재정적인 서포터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간다 선교사는 오래 전 선교사역이 너무 어려워 좌절과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 곳에서 지역 사람들을 섬겨도 ‘자신과 가족밖에 모르는 사람들’을 보고 실망하고 마음 아파했다. 선교사는 그 지역 주민들이 사용할 학교를 지어주는데도 그 재료들을 몰래 훔쳐가는 사람들을 지켜봐야했다. 이런 영적인 좌절을 느낀 선교사에게 송 권사의 후원은 ‘그래도 해내라’는 채찍과도 같았다고 선교사는 송 권사에게 고백했다고 한다. 우간다 선교사는 지금도 열심히 지역사람들을 섬기고 학교도 짓고 복음을 가르치고 있다.
송 권사에게는 세 딸이 있다. 두 명은 의사, 한명은 교수이다. 그녀는 “제가 하나님께 많은 선물을 받았다. 특히 딸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이 된 것은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라며 “제가 이 땅에서 교회의 많은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어 그들의 진로를 상담하고 그들의 아픔들을 위로와 격려했던 것, 세계선교와 사랑 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들을 하나님께서 다 지켜보시고 자녀에게 복을 준 것”이라며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그녀는 “제가 우스갯소리를 한마디 하자면 선교는 재정적으로 너무 힘들고 자녀들에게 미안해서 이젠 선교를 내려놓고 싶다”고 말하고 웃으며 “그래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면 내 마음을 접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의 뜻을 따를 것이다.”고 전했다.
박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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