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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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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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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밀당하기 (2)

"전쟁과 사랑!"

우리 신학교에서 가장 엄한 규칙은"학생들 간의 연애금지"

4년 동안 합숙훈련하면서 이 규칙을 지키지 못하면 '경고, 벌칙, 정학, 퇴학 순이다.

처음 입학할 때는 많은 숫자가 들어오지만 졸업할 때면 절반도 남지 못한다. 아이들이 말하는 반죽음이라고 하는 이 규칙‘연애금지법’을 개방한다면 이 신학교는 더 이상 존속할 수 없을 것이다.

열대지방 사람들은 감정적이고 사랑에 관한한 정열적이다. 필리핀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정열의 나라 스페인으로 부터 330년 통치를 받았으니 그 나라 문화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셈이다. 특히 필리핀은 카톨릭국가 이기 때문에 임신중절, 산아제한은 공식적으로 금하고 있다.따라서 성교육도 굉장히 소극적이다.

그래서 누가 연애를 한다하면 일년 후에는 거의 부모가 되어있다. 우리 학교를 다니다가 관두는 경우는 거의가 이성문제이다. 그래서 청소년 훈련 시에는 이 문제를 절대로 배제해서는 안된다.

어떤 새로 오신 선교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선교사 사모들은 청소년들이 연애하는가 안 하는가 그것만 살핀다."며 "본인도 청소년 사역 해보세요.“라고 말한다. 참으로 우스갯소리이지만 여기 상황이다. 교회에 출석하는 청소년들도 훈련하고 장학금을 지급할 때 첫 번째. 모든공예배 참석할 것. 둘째, 제자훈련 참석할 것. 셋째. 대학졸업때까지 연애안할 것 등이 조항으로 되어있다.

가끔 한국 사람들이 필리핀 여성들을 소개해 달라고 문의를 한다.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 싱글 여성은 참구하기 어렵다. 이미 20대 전에 부모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랑이 필요해요.사랑밖엔 난 몰라"이들은 사랑에 목마르다.

J는 참좋은 학생이다.

성격도 좋고 구령애에 대한 열정도 있어서 학생신분으로 두 교회를 담당하기도 했다. 근데 이사랑 때문에 그는 넘어져 있다. 일년에 두 서너번씩 넘어진다. 그때는 눈이 멀어서 오직 사랑 타령만 한다. 지금은 더 강도 높은 치유를 위주로하는 학교에 보내기 위해 대기 중이다. 본인도 동의한다.

S는 지금 임신 4개월이다. 부모가없는 그녀를 한5년 돌보아 주었다. 그녀와 수없이 전쟁을 치른 것은 사랑 때문이다. 5년만에 우리의 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그녀가 사랑을 택했기 때문이다.

C는 정말로 재원이었다.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선교사로 양육하며 장학금 주어가며 지원했는데 신학교 2학년 연하의 남자를 나꿔채서 마닐라로 도망을 가버렸다. 일년후 사산아를 낳았다는 전갈이 왔다. 어떤 사역자는 사랑 때문에 여섯번을 뛰쳐 나가기도 했다. 물론 선교사와 수많은 전쟁을 치르고 에로스 사랑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목회전선에서 또는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한결 같이 참아주고 기다려 주어서 고맙단다. 사랑은 사람이 사는데 필수적이고 본능적이다. 상처받고 아프고 외로운 저들은 계속해서 사랑을 찾는다. 저들을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기도해주고 때론 싸우고..

언제나 같은 멘트를 날리는데 “사마리아 여자는 주님 안에서만 만족을 찾았다. 주님의 사랑에 부딫치자"고 말이다. 지금도 선교사는 사랑 때문에 집나간 아이들에 "요오놈!” 하지만 그들이 울고 찾아오면 또 받아 줄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주님의사랑’을 이야기 할 것이다. 이사랑 주님의 사랑 때문에 울고 웃을 것이다. 주님의 사랑으로 우뚝서기를 기대하면서 선교사는 오늘도 전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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