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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 언약에서 나오는 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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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3)

 

보존 언약에서 나오는 믿음으로…

 

창세기 6장에 이런 기록이 있다.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창6:1-2절) 여기에 언급된 사람과 하나님의 아들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저절로 나온다.

6장 앞에 기록된 가인의 족보(창4장)와 셋의 족보(창5장)가 간접적으로 이에 대한 해답을 준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셋의 후손과 가인의 후손만 산 것은 아니었다. 이들 족보에는 셋과 가인의 수많은 후손들 중 특별한 인물들만 기록되기 때문이다. 이들 이외에도 사람들은 이미 이 땅에 존재했다.

동생 아벨을 살인한 죄로 가인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세상에 유리하며 살게 되었다. 이 때문에 그는 사람들을 만나 죽임을 당할까 몹시 두려워했다(창4:14절). 아담과 하와는 가인과 아벨 그리고 셋만 낳은 것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거의 천 년간 살면서 이들 이외 수많은 후손들을 낳았다(창5:4절). 이들에게서 수많은 사람들이 출생했다. 그리고 가인과 셋에게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출생했다. 위의 본문은 이 모든 사람들에게서 나온 인류 사회가 그 수에서 점점 증가하기 시작했음을 지적한 것이다.

그럼 하나님의 아들들은 누구인가? 몇몇 학자들이 주장하듯이 육(肉)을 가지지 않은 천사(天使)들은 물론 아니다. 헬라 신화처럼 천사들이 사람의 딸들과 육적 결합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 하나님의 아들들은 그 당시 인류 사회에 사는 경건한 무리를 지칭한다. 하나님의 아들이란 하나님에게 속한 아들들 또는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사는 아들들이란 뜻이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히브리서 11장 서두에서 소개된 아벨(4절)과 에녹(5절)이 보여준 믿음을 따라 사는 경건한 성도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에게 문제가 서서히 발생했다. 세월이 흘러가며 이들이 불신앙으로 사는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들을 취해 결혼했다. 이들에게서 난 후손들은 사람의 딸들의 불경건한 영향을 받으며 아벨과 에녹이 보여준 신앙을 계승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몰랐다.

이를 본 하나님은 노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창6:3절) 이 모두 아담의 후손인 온 인류가 창조 신앙(창1-2장)과 구속 신앙(창3:15절)을 버렸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믿음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과 다르지 않다(시49:20, 렘12:3, 벧후2:12, 유1:10절).

창세기 4장과 5장의 족보 기록 방법이 이를 증명한다. 가인의 후손들은 셋의 후손들과 달리 후손을 낳은 나이와 산 햇수가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지 않았다. 그리고 소년 다윗과 싸운 골리앗이 처음 소개될 때 고유 명사인 이름으로 한두 번만 언급된 후 보통 명사인 블레셋 사람으로 그냥 호칭되었다(삼상:17장).

그 근본적인 이유는 구속 언약(창3:15절)에 근거를 두고 구원의 은총을 전해주는 하나님의 영인 성령이 그들에게 없기 때문이다. 이 은총은 하나님의 특별 은총에 속한다. 물론 창조 언약(창1-2장)에 근거를 둔 하나님의 일반 은총은 믿음과 무관하게 인류에게 계속 주어진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인 성령은 인류 사회 가운데 역사하여 일한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해 연혼하는 일이 짧은 기간 동안 이루진 것은 아니란 것이다. 아담으로부터 약 1200년이란 장구한 세월이 지난 후 노아가 출생했다. 그 후 600년이 지나 전세계적으로 홍수가 발생했다. 홍수는 전체 인류에 대해 하나님이 내린 멸망의 심판이었다. 결국 1800여 년 동안 장구한 세월 동안 이런 일들이 계속 진행되었다. 영적 쇠락은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번성하기 시작할 때라는 표현이 뜻하는 바이다.

경건한 무리와 불경건한 무리 사이 계속 벌어지는 연혼(聯婚)으로 인해 인류 사회는 구속 언약이 약속한 메시아를 믿고 소망하며 사는 경건한 삶을 포기했다. 대신 육(肉)의 소욕이 이끄는 대로 마음껏 살고자 했다. 이를 본 성령 하나님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이들을 떠났다(창6:3절). 인류는 문자 그대로 육체(肉體:flesh)가 되었다. 타락한 존재와 상태를 문자 그대로 일컫는다(창6:5절).

그 결과 인류 사회에 불의와 악이 넘쳤다. 창조 신앙과 구속 신앙을 버린다면 인류 사회의 윤리 수준도 형편없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많은 학자들은 종교와 문화가 분리되어 발전한다고 주장하지만 성경은 절대로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신앙과 윤리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하나님은 더 이상 참지 못했고 인류를 멸하고자 했다(창6:7절).

그러나 이 때 노아만은 은혜를 받았다(창6:8절). 하나님이 노아로부터 성령을 거두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의 행적이 이를 잘 증명한다.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6:9절) 창조 신앙과 구속 신앙을 아는 의인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산다. 이런 삶은 선을 장려하고 악을 억제한다(잠8:13절).

하나님은 그를 홍수 심판에서 구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노아와 언약을 맺었다(창6:18-20절: 보존 언약). 언약에는 반드시 조건이 있다. 그 조건은 믿음으로 방주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믿음이 없다면 방주를 만들 수 없다는 뜻이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히1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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