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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백화점 사거리, 굿모닝 인사를 하는 정요셉 목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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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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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통해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 서경백화점 사거리, 굿모닝 인사를 하는 정요셉 목사를 만나다.

 

아침 7시 40분이면 어김없이 한사람이 서경백화점 앞에 나와 인사를 한다. 그는 지나가는 차를 대상으로 90도 허리를 숙이며 무언가를 중얼거린다. 또한 지나가는 행인에게 아무말 없이 인사를 하며, 그러기를 반복한다. 그는 인천희망교회의 담임을 맡고 있는 정요셉 목사로 그는 인터넷으로 우연히 ‘안을수 목사’의 굿모닝 전도를 동영상으로 보고 마음에 감동이 와 ‘굿모닝 전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곳 서경백화점 사거리는 출근시간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기 때문에, 개 교회의 목사가 나와 이렇게 인사하는 것을 통해 교회의 이미지 좋아지고 교회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며 “우리교회로 나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를 통해 교회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고 가까운 곳에 있는 교회라도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7시 40분에서 9시 30분까지, 오후에는 3시 40분에서 6시까지 서경백화점 사거리와 중앙시장 입구에서 인사전도를 한다.

특히 그는 주변에 교회를 나갔다가 어떠한 이유로 인해 교회를 나가지 않는 사람, 가정동으로 이사를 왔지만 교회를 선택하지 못한 사람들이 교회를 선택하여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중보하고 있다. 그가 아침마다 중얼거리는 이유 또한 이 때문이다. 지나가는 차들, 택시, 버스 등을 뒤로한 채 인사를 한 뒤 한사람 한사람을 위한 중보기도를 한다. 그는 “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예수그리스도가 살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기도를.

정요셉 목사는 전국 전도 및 해외 전도에 비전과 열정이 있다. 그는 “현재는 개척교회이기 때문에 어렵겠지만, 추후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성전 건축뿐만 아니라, 각 지방을 돌아다니며 전도 집회를 열고 싶다”며 “한 영혼 한 영혼이 주님을 믿고 구원 받아 또 하나의 선교사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요셉 목사가 신학을 배우게 된 배경은 스페인 라스팔마스 순복음교회에서 예수를 영접한 이후이다. 그는 38세의 나이에 ‘오양수산 원양어선 선원’으로 일을 하다가 스페인 라스팔마스로 가게 되었다. 그는 그곳에서 순복음 교회에서 파견한 선교사와 후원을 하는 정찬용 장로의 영향으로 믿음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그는 스페인 동쪽에 있던 아프리카 모로코에 있는 일본회사로 이직을 하게 된다. 이 일본 선박회사는 이슬람을 믿는 사장이 운영하는 회사였는데, 그는 이 회사가 자신을 통해 조금씩 변화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정 목사는 사장을 위해, 이곳에서 노동을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중보를 했고,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길 소망했다. 그는 회사 내에서 인정을 받아, 연봉도 높아지고, 신뢰를 얻어, 공장장의 직책을 맡아 300여명의 직원들을 통솔했다. 그가 공장장이 되기까지 7년이란 시간이 걸렸고, 그 기간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부어주었다. 이슬람교인 사장이 기독교인인 정요셉 목사와 한국인들을 위해 교회를 세워주었던 것이다. 비록 십자가를 외부에 걸 수는 없었지만, 건물 내에 십자가를 걸고 예배드리고 찬양을 할 수 있었다. 정 목사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셔서 이슬람이 지배하고 있는 곳에서도 복음이 들어갈 수 있게 하셨다. 또한 부족한 저를 통해 사장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이 공장을 위해, 모로코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와 중보를 할 수 있게 하셨다”며 “이는 제 생에 가장 큰 기적이었으며, 이를 통해 신학을 배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에 있는 ‘글로벌신학대학교 분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는 모로코 일본회사에서 근무를 하며 ‘부르키나파소’를 비롯하여 아프리카 곳곳에 학교 및 교회를 세우는데 도움을 주었다. 정 목사는 “아프리카에서 학교와 교회를 세워나가는데 마중물의 역할을 했던 시기였는데, 그 이후로도 많은 선교사님들을 통해 아프리카에 학교와 교회가 세워져 나가는 것을 보고 감사하고, 뿌듯했다.”며 “그 때 모로코교회에서 30,000불을 후원했던 것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며, 하나님께서 모로코 땅에 은혜를 부어주신 것을 보고 전도와 선교에 확신을 갖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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