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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목사의 강단여백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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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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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야생화 스타 꽃 할배 신종철 목사님

 

유 권사님, 꽃 양귀비가 흐드러지게 피는 요즘입니다.

특히 신종철 목사님과 최정자 권사가 합작해서 큰길 옆에 흩뿌린 씨가 가을에 싹난 후 월동은 한 것들이 봄에 핀 것입니다. 봄에 씨를 뿌린 놈들은 그 해에 꽃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신종철 목사의 설명입니다.

얼마 전까지 꽃이 너무 예뻐서 차를 타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길 옆에 차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어갈 정도입니다. 제가 봐도 장관입니다.

 

신 목사님 마당에 핀 꽃 감상

 

‘꽃할배 목사님’으로 인터넷에서 알려진 신종철 목사님은 최근에 하루에 한차례씩 목사님 뜰에 핀 꽃들을 ‘페이스 북’에 올려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스타입니다. 신목사님의 사진은 우리가 흔히 핸드폰으로 찍어 올리는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광각렌즈로 꽃잎에 붙은 이슬방울까지 보이는 그런 사진, 꽃잎에 달린 솜털까지 하늘거리는 그런 디테일한 사진들입니다. 그런 사진을 페이스북에 매일 올리고 그리고 사진세계란 사진 전문 사이트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 꽃 양귀비, 앵초, 아기 원추리, 두루미천남성, 양앵두, 산마늘, 복분자, 수련 등이 계속 매일 새롭게 오르고 있습니다.

유권사님, 앞에서 소개한 봄꽃들을 여러 사람이 함께 보는 사이트에 올려서 눈요기도 시켜주고 대화와 소통의 창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신목사님은 철이 바뀔 때쯤 되면 엉덩이가 들썩들썩 하십니다. 머릿속에 있는 전국 꽃 지도에 신호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지금쯤 각 지역 골짜기와 등성이에 피는 꽃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한평생을 교회 소풍, 지방에서 있는 대소사, 수련회, 교역자회의, 휴가 등등 때를 맞춰서 야생화를 보러가길 한평생하신 것입니다.

이제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살아 있는 야생화 사전이 되셔서 여기저기 자문활동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야생화가 예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꽃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신목사님에게 문의하고 대답을 들으면 그것이 정답입니다.

신목사님은 그 꽃이 어느 지역에 자생하는 것인지, 변종인지, 수입된 것인지, 꽃말이 무엇인지 등등 꽃 한 종류에 지역마다 다르게 진화한 것까지 밝혀서 우리의 궁금증을 상쾌하게 합니다.

우리교회 주변만 해도 앞에서 말씀드린 꽃 양귀비뿐만 아니라 식당 앞의 해국, 장독대부근의 꽃잔디, 사택 앞의 병꽃과 히어리, 우물가 부근의 독일붓꽃과 상사화 등이 다 신 목사님 댁에서 시집온 것들입니다.

제가 이번 주 주보에 금년에 당신 페이스 북에 올린 사진들로 조보 양쪽 표지에 파노라마 모자이크로 다 채우고 그 가운데에 교회사진을 올려서 우리 눈을 시원하게 했습니다.

 

한권으로 묶어 두고두고 보았으면

 

신 목사님께 죄송하고 아쉬운 것은 당신이 그동안 신문에 연재한 것과 평생 찍어 보관하고 있는 슬라이드필름과 디지털 사진 자료를 한권의 책으로 못 내드린 것입니다.

감리교 출판국과 몇몇 출판사를 섭외했는데 꽃 사진이어서 칼라화보처럼 편집해서 출판비용은 많이 드는데 비해서 많이 팔릴 책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출판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한평생 한사람의 집념이 만들어낸 수준 높은 작품 같은 사진들이 출판되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바라기는 신 목사님의 장남 신동원 목사가 방송국에 임원으로 자리 잡고 그리고 내일 모래 신 목사님이 팔순이 되기 전에 한권의 책으로 묶어 헌정했으면 합니다. 신 목사님 금년에도 교회주변에 삼색병꽃과 각종 철쭉들을 석축 사이에 심는 일에 힘을 보태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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