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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소식…에콰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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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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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시24:3)

 

하늘과 맞닿은 동네!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 모습은 그림과 같지만 살기는 퍽퍽한 동네! 바로 Chumillo교회가 있는 산동네입니다. Chumillo교회는 저에게 남다른 교회입니다. 이 교회를 처음 방문하였을 때 설렘과 기대만큼 낭떨어지 위험과 끝없이 이어진 돌짝길은 저의 온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해발4300m에도 사람이 살고 있을까? 하는 저의 의구심을 단번에 날리는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목동들이 가장 먼저 알았듯이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바로 목동이며, 농부들이기에 주님은 이들을 가장 사랑하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지난주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들을 위해 처음 진행되는 여름성경학교입니다. 준비된 교사들이 없기에 Central 대학생들이 자원하여 함께 하였습니다. 산 고개를 걸어서 1~2시간 이상 걸어와야 하는 길이기에 과연 몇 명이나 모일지... 그런데 아이들과 어른들이 약40여명이 모였습니다. 처음에는 쑥스럽고 부끄러워 쉽게 다가오지 못하던 아이들이 교사 대학생들의 평안한 인도와 율동으로 진행되는 즐거운 찬양은 금방 아이들의 마음을 쉽게 하나 되게 하였습니다.

어느새 아이들과 저희는 하나 되어 새로운 찬양도 쉽게 따라하고 율동 또한 딱딱한 몸들이 유연하게 주님 앞에서 춤추는 것을 볼 때 이것이 바로 천국 잔치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도 뒤질세라 새롭게 배우는 율동을 따라 하느라 어느새 아이들이 되어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고 기쁨에 차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다윗과 골리앗의 영상 설교는 아이들의 시선을 금방 사로잡아 하나님의 이야기가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는지를 보여주는 시간들이었으며 그 뒤에 진행되는 게임시간은 모두가 하나 되어 서로를 응원하고 각자가 주인공이 되어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이들의 어두운 모습들은 사라지고 주님의 사랑하는 아름다운 자녀들의 모습이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준비한 선물(과자, 사탕, 그리고 콜라)은 매우 단순하고 조촐한 것이었지만 아이들과 어른들이 얼마나 기쁘게 받던지 주는 저희가 다 큰 기쁨 속에서 주님의 나눔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를 배우는 시간들었습니다.

매번 올라 갈 때마다 힘든 여정이지만 주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임을 저희는 확신합니다. 또한 현지교회와 이런 행사를 준비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전도의 기회를 찾는다는 것이 저로 하여금 가슴 신나게 합니다. 왜냐하면 궁극적 선교의 목적을 이루어 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갈 때마다 10여명 안팎으로 함께 예배드리던 사람들이 이날은 40-50여명이 모였습니다. 심지어 동네 개까지 우르르 몰려와 축제 한마당이 되었습니다. 복음의 기쁨과 감사가 이곳 아이들과 사람들에게도 전달되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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