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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묵묵히 부정 <Den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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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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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묵묵히 부정 <Denial>

 

사실, 최근 나를 가장 괴롭힌 것은 '자책(self-reproach)' 이었습니다.

이 부정(Denial)이 납득되기까지, 속상한 그 에너지로 기도하고 말씀 묵상하다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흥부선교사 건강에 적신호가 와서 피 검사, 소변 검사를 했는데, 그 결과를 받을 때였어요.

"네거티브(negative) 입니다."

"예?" 순간 네거티브한(부정적인) 생각이 확 들면서 불안해져,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물어봤습니다.

"좋은 거예요." 그제서야 우리말로 '음성'이라는 생각이 들고, "휴, 양성이 아니라서 감사합니다!" 했어요.

'아! 부정(Denial)이 더 좋을 때도 있구나...'

그제서야 나를 자책하던 괴로움이 이해되고, 계속 묵묵히 선교해나갈 기쁨이 회복되는 거예요.

 

얼마전에 큰 아들이 직장에서 일하다 점심시간에 전화(Facetime, 얼굴 보며)를 했습니다.

"밥 먹었니?" 부모의 질문에, 팀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듯 말합니다.

"내가 얼마나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가 없는 사람인지, 너무 괴로와요." 그러면서,

갈라디아서 2장 22-23절에 나오는 사랑에서부터 절제까지, 어느 것 하나 없다며 절망합니다.

그도 곧 아버지가 될 준비를, 그렇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부정(Denial) 하며...

 

제가 자책하게 된 사연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선교사역을 하면서 이런 것입니다.

'그냥 모른 척 하고 넘어갈 걸... 거짓말, 강탈, 적반하장, 성적문란...등을 경고한 것이 상처를 줬지!'

'달라는 대로 다 줄 걸, 해달라고 한 대로 다 들어줄 걸... 그랬나?'

 

오늘 아침에도 Walking Prayer(걸으며 기도)를 하고 있는데, 중국인 크리스챤 자전이 부릅니다.

거의 매일 아침, 저희를 주의 종이라고 공궤합니다. 뜨끈한 우동, 만두, 때로는 한약을 달여서...

우리가 식탁에 있는 줄 모르고 팬티 바람으로 내려온 그녀의 남편 쉬웨이광은 더 합니다.

얼른 반바지만 걸치고 와서, 양쪽으로 선풍기를 틀어주며, 자신은 땀을 흘리며 서빙해줍니다.

'아!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 부부를 위로해주시는구나. 이제 그만 자책하라며...'

 

그외에도 몇 사람을 통해 주신, 말할 수 없는 주의 긍휼과 은혜 앞에 눈물 짓습니다.

'아! 이분을 통해, 주께서 위로해주시는구나! 고후 1:5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아지트 바르키(Ajit Varki, 의사이며 과학자)'와, 대니 브라워(Danny Brower, 생물 유전학자)

이 두 사람이 공저한 책,<Denial 부정>을 한국어로 <부정 본능>이라 번역 출판했네요.

"인간은 '부정하는 능력'으로 심리적 장벽을 뛰어넘고, 자신의 능력을 폭발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우리가 '집중한다'고 부르는 행동 안에도 부정능력이 자리잡고 있다.

운동선수가 출발선에서 울리는 총성에만 집중하고, 다른 모든 것을 머리에서 지우는 것도 해당한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자책하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헝가리 흥부선교사, 김흥근& 서명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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