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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교좌교회에서 선교 125주년 기념감사 성찬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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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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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주교좌교회에서 선교 125주년 기념감사 성찬례 열어

 

선교 125주년을 맞아 대한성공회는 지난 3일 서울주교좌교회에서 기념 감사 성찬례를 개최해 국내 성공회 교인들을 비롯해 해외에서 참석한 사제들과 내빈들로 인해 본당이 가득 찼다.

 

김근상 의장주교는 설교를 통해 “성공회의 선교 125년은 질곡의 역사 속에서 시대의 아픔과 고난 겪던 이웃들과 함께하며 십자가의 길을 따라 온 것이라 믿는다”며 “지금도 앞으로도 함께하시고 인도하실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성공회는 다양한 구제 사역과 선교 활동으로, 우리의 이웃들을 섬기며 사회 선교의 큰 기둥을 감당하고자 했으며 독립운동 등 시대적 사명에 앞장섰다”며 “이러한 교회의 역할을 이끌어나가게 한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이러한 사역과 선교활동이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돼야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주교는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아프기만 하다. 해방은 분단으로 이어졌고,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고통 속에서 양극화로 인한 갈등과 대립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선교 125주년을 맞았다. 이 시대 한복판에서 성공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기도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평화통일을 바라보는 우리는 자연과 이웃, 하나님과 화해하는 사역에 헌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

이어 영국성공회의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특사를 통한 축하메시지에서 “한국의 선교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복음과 선교의 확장을 위해 협력하여 성령의 빛이 한국에 더욱 비추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성찬례에 앞서 성공회 첫 한인 사제인 故 김희준 신부(1866~1946)의 흉상 제막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1897년 제물포 성미카엘 성당에서 조마가(트롤로프) 신부에 의해 세례를 받았고, 1915년 조마가 주교에게서 사제 서품을 받아 같은 해 음성교회 주임사제로 발령됐었다.

이 외에 성찬례 후 오후 2시부터는 선교 125주년을 축하했으며 사제중찬단은 서울교구 어머니연합성가대 3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개최했다.

 

박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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