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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다 여기에 파송 받은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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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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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다 여기에 파송 받은 선교사

 

유 권사님, 목회자는 누구나 다 설교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립니다.

권사님 한번 생각해보세요. 한국에서 목회를 하는 대부분의 목사들이 설교에 얼마나 부담이 크냐하면 평균 일주일에 열 번은 설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방이나 결혼 장례 등 관혼상제를 빼고라도 새벽 6-7번, 주일낮과 저녁, 수요일, 금요철야 등 한 주에 평균 열 번은 강단에 서야 합니다.

물론 각각의 예배를 준비하는 방법이나 그 비중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집니다.

 

예배를 드리기가 위험한 현장에서

 

그런데 유 권사님, 외국 교회의 경우에는 주일예배, 수요성서연구, 금요 심야기도회 등으로 그 예배의 수나 모임의 성격이 한국교회와는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일예배 한 번에 만족하고 수요일이나 금요일에는 모이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새벽기도회를 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거리나 시간상의 문제도 있지만 치안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강도사건이 빈번하고 심지어는 밤에는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신호등을 무시해도 좋다는 관행이 있습니다.

정지신호에서 강도들이 차를 에워싸고 총을 들이대서 꼼짝 못하고 지갑을 털린 경험 있는 성도들이 여럿입니다.

그래서 새벽기도회와 저녁예배는 사절입니다. 그러니 수요성서연구는 오후 2시에 금요심야기도회는 남성 성도들을 중심으로 저녁 8시 30분에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성도들 중에는 이곳에 주재하는 기간 동안 예배하는 형태의 성도들과 잠깐 파견 온 성도들, 이민자 성도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주재원들은 그 말처럼 일정기간이 지나면 돌아간다는 것이 정해진 성도입니다. 그리고 교민성도는 이곳에 정착해서 사는 성도들입니다.

저는 이 둘의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보내셔서 이 땅에 파송된 주재원 혹은 교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땅에 파송을 받았고 여기가 우리의 선교지란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곳에서 머뭇거릴 시간이 없는 소명자

 

그 기간이 어떤 분은 5년이고 어떤 이들은 조금 더 길고 그 차이일 뿐입니다. 언제 하나님이 부르실지 모르는데 여기서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곳에 주재원으로 발령을 받고 사는 동안 매일매일 평점을 받고 그것이 고스란히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것이 직장생활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땅에서 신앙생활하며 선교에 앞장서는 사명이 다 하늘나라 상급고과에 반영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우리 삶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심령들은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가 다 갈급한 심령입니다. 다 외로운 사람들입니다. 다 허전한 삶, 공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예수 믿고 구원받은 나는, 우리는, 우리 선교회는, 우리의 교회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여기로 파송 받은 이유를 새로 발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정찬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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