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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의 브라질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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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강단여백/ 정찬성 목사의 브라질에서 쓰는 편지

 

한국의 나무와 코람데오 그리고 브라질의 보탬

 

유 권사님, 드디어 오늘 브라질선교교회 커피교실을 시작했습니다.

보탬커피교실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국 목회자 커피 바리스타의 양대 산맥인 나무와 코람데오의 두 거장인 이재익과 이상필 목사의 후원을 받아서 시작한 커피교실입니다.

강화에서 한양으로 봉화를 올리던 봉천산 아래 봉천교회 마당에 카페를 짓고 그 이름을 나무라고 한 이재익 목사와 교회건축을 설계할 때부터 일층 카페 이층 예배당을 염두에 두고 건축한 청주의 새누리교회의 코람데오는 전국에서 유명한 양대산맥 같은 카페입니다.

 

브라질 교회 카페교실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두 교회가 운영하는 카페는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많은 바리스타를 배출하고 그곳 출신들이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청주 전역에 여러 군데 코람데오 분점을 내는 식으로 건강한 커피문화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한국방문을 하면서 두 곳에 들러서 브라질에서 보탬 홈바리스타 과정을 개설하겠다고 의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 커피를 사랑하고 가정에서 사무실에서 건강한 커피를 나눠 마실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기로 작정하고 돌아올 때 다섯 명이 참여할 수 있는 다섯 개의 기구를 준비해왔습니다.

드립포트, 드리퍼, 서버, 그라인더, 여과지, 개량스푼 등 핸드드립에 필요한 기구들을 다섯 벌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더치 기구도 두 세트를 준비해왔습니다.

그리고 교회 게시판에 방을 붙여두었습니다. 홈바리스타 과정 1기 선착순 5명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주일 성가대 연습까지 끝나는 시간 오후 2시에 만났습니다. 여섯 번 만나서 총 열두 시간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커피 알아가기, 커피 로스팅에 대한이해, 각종 추출도구 사용법, 핸드드립, 더치커피 내리기 그리고 마지막 시간에는 산토스에 있는 커피박물관 견학까지 해야 교육과정이 끝이 납니다.

유 권사님, 오늘은 전 세계의 커피 생산지에 대한 이해와 유명한 커피에 대한 공부를 함께 했습니다.

예를 들면 에티오피아의 특별한 원두 카파와 시다모와 하라에 대해서, 예멘의 모카 커피, 인도네시아의 루왁, 브라질의 산토스, 콜롬비아의 수프리모와 엑셀소, 코스타리카의 코스타리카, 케냐의 이스테이트와 더블 에이(AA)에 대한 특징을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커피의 전설을 그 이름과 함께 소개하기

 

커피전문점에서 무슨 커피를 마실까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고 이구동성입니다. 신맛과 과일꽃향기가 나는 시다모는 저녁에 가볍게 한잔 즐기기에 적당한 커피라고 소개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서쪽 야생커피나무를 발견한 곳의 카파는 커피란 이름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명도 곁들였습니다.

커피의 귀부인 소리를 듣는 모카가 유럽에서 유명해진 모카항 이야기와 커피전쟁, 자메이카 블루마운틴과 하와이언 코나와 함께 세계 3대 커피로 자리매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사향고양이가 사람들에게 준 선물 코피루왁과 브라질의 커피생산을 위한 커피노예 이야기도 함께 나누다보니 첫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브라질에 커피가 심겨진 500만 에이커의 20 만개의 커피농장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350만명이 커피농사에 종사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시간에는 기구에 대한 소개와 그 사용법을 배울 것입니다.

 

정찬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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