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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이름을 걸고 봉사할 핸드드립 커피hand drip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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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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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이름을 걸고 봉사할 핸드드립 커피hand drip coffee

 

유권사님, 우리 커피선생님 이상필 목사가 카톡방에 글을 올렸습니다. “브라질선교교회 커피교실이 잘 운영되고 있어 축하한다”는 내용입니다.

우리교회 다섯 집사님과 함께 시작한 커피교실 1기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보고를 드리고 우리교회 김성일집사에게 한국에 가서 두 가지 숙제를 하도록 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셧다운(shutdown)으로 생긴 커피교실 유감

 

앞으로 여름을 대비해서 “핸드드립 냉커피(hand drip ice coffee)”기구를 다섯 벌 준비해 올 것, 더치커피용 동그란 여과지, 커피병 풍선포장지 등을 구해오도록 했습니다. 물론 코람데오 이상필 목사와 우리교회 김성일 집사가 함께 통화하고 지침을 받아야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유 권사님, 브라질커피교실은 함께 공부하던 집사님 한분은 한국출장에서 돌아왔고, 한분은 한국으로 출장을 가서 들쭉날쭉입니다. 다섯 명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서 마무리하려면 한주를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황재오 집사님은 한국 출장에서 돌아오셨고, 김성일 집사님은 출장을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평소 교회 출석인원이 100여명이던 것이 60여명으로 갑자기 줄었습니다. 우리교회 특성상 7월과 12월에 있는 한국 기업의 “셧다운(shutdown)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발의한 규제가 셧다운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브라질 산업현장에는 셧다운 기간이 있어서 그 기간에 한국의 본사에 출장을 가서 업무협의도 하고, 공장을 세우고 라인들을 정비하고 시험생산도 하면서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그래서 교인들 가운데도 절반 가까이 한국으로 가족과 함께 출장을 떠난 것입니다. 반대로 한국의 기술자들이 대거 출장을 와서 셧다운 정비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400여명이 왔다는 주장도 있을 정도입니다.

유 권사님, 커피교실은 이래저래 온전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청장년 학생들의 수준을 맞춰야 하고 이 청장년들이 수업이 끝나면 실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섯 명이 다섯 가지 맛을 내는 이유

 

유권사님, 다섯 명의 커피 수강생 집사님들의 커피 맛은 제각각입니다. 똑같은 원두를 같은 분쇄기에 갈아서 같은 양을 나눠주고 같은 종류의 기구에서 각각 핸드드립(hand drip)을 합니다. 그런데 다섯 명이 내린 각자의 커피 맛을 돌려가며 테스팅합니다. 모두가 놀라는 것은 맛이 각각 다르다는 것입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다양한 맛을 내는 요술방망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 비밀은 핸드드립하는 기술과 물의 온도를 맞추는 것에 차이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물의 온도는 85도로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더 올라가면 커피가 삶아져서 풋내 나는 커피 맛을 내게 됩니다. 온도가 떨어지면 커피의 쓴맛만 강조가 됩니다. 그리고 핸드드립의 기술가운데 중요한 것은 골고루 구석구석 겹치지 말고 더운 물을 부어서 잘 불려주고 그리고 달팽이처럼, 동글동글한 모기향처럼 겹치지 말고 더운물을 부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원칙가운데 하나가 드립포트의 더운물을 쏟지 말고 살포시 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겹쳐져서 드립을 하면 처음에는 커피의 좋은 성분이 빠져나가고 두 번째 겹쳐 부으면 나쁜 불순물도 추출되어 커피 맛을 나쁘게 한다는 것입니다.

유 권사님, 이런 훈련이 요즘 커피교실에서 실험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은 후에 각각의 커피부스를 만들어서 교우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나올 때 커피대접을 하면 성도들의 입은 늘 즐겁고 학생들의 실력은 배가 될 것이 기대가 됩니다.

어떤 학생의 핸드드립 커피가 인기가 있을지 기대 됩니다.

정찬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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