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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으로 지향하는 기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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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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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정찬성 목사의 강단여백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기도들

 

 

 

유권사님, 요즘 기도하시는 주된 제목은 어떤 것인가요?

 

권사님이 목사를 위해서 부단히 기도해주시던 그 중보기도가 생각이 납니다. 요즘도 절 위한 기도가 이어질 것으로 믿고 힘을 얻습니다.

 

그런데요 권사님, 제가 연초에 교인들에게 새해의 기도제목을 내시라고 용지를 준비해서 드렸습니다. 그리고 받은 기도제목들을 일일이 정리해서 무기명기도제목(無記名 祈禱題目) 일람표를 만들어 기도자리에 놓았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하나같이 누구에게나 비슷한 기도제목이 공통적으로 적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기도제목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자에게 특별한 기도제목이 있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유권사님, 제가 한국에 있을 때 한 방송사의 요청으로 한동안 방송기도문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낮 12시 시보가 울리고 전국에 방송으로 기도드려지는 일분기도문 입니다.

 

일년동안 기도문을 썼습니다. 매일 써야 하고, 시간 맞춰서 보내야 하고, 매일 달라야 하고, 기도문이어야 하고, 분량을 맞춰야 하고 ..... 나중에는 너무 힘이 들어서 다른 분이 하시도록 담당피디에게 간절히 부탁을 드렸습니다.

 

매일 오전 10시까지는 원고를 보내야 합니다. 물론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서 방송사고 방지를 위한 예비기도문이 준비되어 있기는 합니다.

 

전날 저녁부터 기도준비를 합니다. 여러 자료를 참조하고 조석간신문을 읽으면서 시대의 기도제목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불과 원고지 한매 석줄 정도인 분량이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보편지향기도>란 기도문집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내용을 분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인간 삶의 모든 영역이, 교회력과 국경일까지 반영된 깊은 내용의 기도문집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기도

 

그때부터 기도를 시를 쓰듯 단어하나하나 다듬고 고치고 그래서 기도문을 준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주간의 준비기도가 기도문을 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시를 쓰고 다듬듯 정성스럽게 드려지는 기도문 쓰는 버릇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교회 대부분의 성도들이 저처럼 기도문을 정리하고 다듬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준비기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 기도문 중에는 보편적인 내용들이 있고 교회 혹은 각각의 부서, 개인 가정만 특별히 드리는 기도제목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 기도제목을 목사에게 알려 함께 기도드리자고 연초에 말씀드렸는데 아직도 그런 내용을 알리길 마다하는 성도들이 여럿계십니다.

 

 

 

기도는 하나님 안에서 내일 내 삶의 목표

 

목사가 교우들에게 기도제목을 요청하는 것은 오늘을 포함한 내일의 문제에 함께 동참하자는 뜻입니다. 그래서 함께 기도한 내용들이 응답되어질 때 “할렐루야” 찬미하고 간증하는 삶이 모두에게 풍성했으면 좋겠다는 염원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유권사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편지향기도를 드리도록 요청하고 계십니다. 또한 나에게만 주어진 기도제목도 있게 마련입니다.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목사의 목회기도와 교우들의 대표기도문들이 한곳에 모이면, “브라질선교교회 응답기도”들이 한곳에 모이는 것이고 이것을 잘 편집해서 출판하면 브라질선교교회에서 동시대를 섬기는 성도들의 보편지향기도문집이 될 것입니다.

 

교회의 문화부나 예배부 혹은 선교부가 연합으로 고민해볼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창립기념일 즈음에는 출판기념회를 하고 한인사회에 속한 모든 이들에게 나눠드리고 고국의 믿음의 형제들에게도 나눠지는 가운데 응축된 은혜가 넘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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