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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판 “세상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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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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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정찬성 목사의 강단여백

 

해외판 “세상에 이런 일이”

 

유 권사님, 지난 주일 우리 교회 예배에는 네 명의 목사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 참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예배 말미에 온 성도들이 505장 “온 세상 위하여 나 복음 전하리....” 파송찬송을 부르고 축도를 하는 그 시간입니다.

온 교우들이 일어서서 마지막 절을 부를 때 임석하신 목사님들은 강단으로 올라오실 것을 고지했습니다.

예배에 참석하신 목사님 네 분이 강대 앞에 나란히 섰습니다. 저는 교우들에게 오늘 우리교회에 참석하신 네 분의 목사님을 소개하고 함께 축도에 임해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네 목사님이 나란히 손을 잡고 축도를 위해 손을 높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선배이신 김무기 원로목사님이 마이크 앞에 가까이 섰습니다.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늘 아버지의 망극하신 사랑하심과 성령님의 교통하심이 이제로 영원히 온 성도들의 머리위에 함께 있을 지어다.”

우리들 네 목사의 간절한 축원은 성도들과 목회자들의 영적교통으로 모두를 흡족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성령하나님께서도 그 특별한 축도 위에 역사하시길 기뻐하셨다고 믿습니다.

 

김무기, 강상우, 우경호 그리고 나의 공동축도

 

유 권사님, 이 놀라우신 역사는 한국의 전도사님이 시무하시는 조그만 시골 마을 예배당에 어느 날 우연히 네 분의 목사님이 함께 예배드리는 그런 일이 있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평생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 이 우연이 필연이 되어 우리가운데 축복으로 나타났습니다.

유 권사님, 김무기 원로목사, 강상우 목사, 우경호 선교사 그리고 제가 주일예배를 함께 드린 것입니다. 김무기 목사님은 우리교회 김미옥 전도사의 부친으로 은퇴하신 원로목사님이십니다. 한국에서 딸이 넓은 집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강상우 목사는 상파울에 사는 우리교회 소속목사로 석삼년 만에 오신 날 입니다. 또한 우경호 선교사는 국제기아대책기구 소속의 빈민지역 담당선교사로 요즘 피라시카바 파벨라 지역 개발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연중행사로 우리교회에 오셔서 함께 예배드리는 우선교사로부터 얼마 전에 빈민지역 선교의 어려움을 듣고 일대일 혹은 일대 교회 등으로 온 교우들이 헌금한 적이 있었는데 예배 후에 조용히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좌우간 예배를 드리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떤 방송사의 “세상에 이런 일이”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할 만한 흥분된 일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특별 은총 사건

 

유 권사님, 연회나 총회의 성찬예배나 교회의 입당예배, 감리사나 감독의 이취임예배 등 많은 목사님이 참석하는 예배의 예식은 따로 정해진 예문이 있어서 거기에 따르면 될 일이지만 우연찮게, 그것도 서울 도심 한복판도 아니고 브라질 시골 중소도시의 작은 교회에 네 분의 목사님이 한 자리에서 예배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 것은 제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듯합니다.

유 권사님, 우리가 함께 축도하고 온 교우들과 함께 부지런히 성도의 교제를 나누고 점심자리에서 나눈 소갈비를 잔뜩 넣은 심심한 김치국은 반가운 예배를 축복하는 오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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