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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마15: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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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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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묵 목사(아세아홍익교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마15:21-28)

 

사복음서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사시면서 3년여 동안 행하신 일들을 기록한 책들입니다. 그런데 이 복음서 전체를 섞어서 시간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평소에 잘 보이지 않던 많은 이야기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예수님께서 특별히 이름 없는 한 사람만을 위해 오로지 시간을 내신 이야기들입니다. 몇 사람의 예를 들면

첫 번째가 거라사 광인 이야기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밤새도록 풍랑과 싸우며 노를 젓게 하셔서 도착하신 곳에서 광인 하나를 만나 그를 고치시고 뒤돌아서 돌아오십니다.

두 번째가 베데스다 연못가에 38년 동안 누워있는 환자를 고치신 이야기입니다. 그곳에 수많은 병자들이 가득 차 있었지만 주님은 오로지 그 한사람만을 고쳐주십니다.

세 번째가 삭개오 이야기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밀치면서 주님 보기를 원했지만 주님께서는 딱 한사람 삭개오만을 만나 주십니다.

그리고 네 번째가 오늘 본문에 나오는 수로보니게 여인입니다. 주님은 이 한 여인을 만나 주시기 위해 저 이방 땅 두로와 시돈까지 마다않고 가십니다. 그리고 이 여인 하나 만나주시고 돌아오십니다.

어찌 보면 시간적으로 큰 낭비일 것 같은데 무엇이 주님의 발길을 그들에게로 옮기게 했을까요?

우리는 그 해답을 대하16:9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를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하나님께서는 온 땅을 자세히 살펴보신답니다. 전심으로 자기를 향하는 자들이 누구인지를 찾기 위해, 그리고 그들을 찾아가셔서 능력을 베푸신다고 하십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들을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하나님이 내 삶에 계시지 않아서 우리는 이렇게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라고 전심으로 부르짖는 사람들이지요.

수로보니게 여인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여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자기를 찾아오셨을 때 이방여인이지만 과감하게 ‘주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짖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가 아니면 우리는 살 수도 없고, 만족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소서.

이런 사람들은 어설픈 자존심이나 체면 따위엔 관심도 없습니다. 오로지 주님께서 내게로 오실 수만 있다면, 그래서 주님과 관계가 회복되고 그분께서 주시는 아름다운 복을 받을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족할 뿐입니다.

주님은 이런 그 여인의 믿음을 드러내셨고 그녀를 칭찬하시며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주님은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신 것처럼 이 여인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공급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은 무엇에 목마르십니까? 무엇에 배고파하십니까?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풍요 속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넉넉한 것 같은데 그 영혼들은 굶주리고 갈증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주님을 찾지 않습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장하지 못하는 터진 웅덩이를 판 것이라”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분! 오늘도 주님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를 찾으십니다. 그리고 생수를 공급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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