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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자, 프로그램으로는 좋은 교회를 세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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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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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목사

 

시스템으로 구조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진실된 교회가 되기는 어렵다. 또 하나 기억하자. 하나님께서는 목회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우셨다. 그에게 은사를 주시고 재능을 주시고 많은 시간을 통하여 훈련시켜 지금의 목회자를 만드셨다. 그러므로 자신의 목회를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부어 주신 능력과 권세로 자신을 잘 구비하여 자기만의 목회를 구현하기 위한 당찬 자존감을 세우고 담대하게 교회를 세워 가야만 한다.

 

또 한 가지, 여기서 다시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 목회를 쉽게 하려 하지 말라. 목회와 교회 세우기는 거룩한 하나님의 전을 짓고자한 다윗의 장막과 같은 것이어야 한다. 자신의 인생을 건 고도의 헌신된 사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가치 있는 사역이며 의미 있는 인생인 것이다. 이 사역에 성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회자의 본분이다.

 

프로그램으로 목회하지 말라. 프로그램은 더 이상 사역이 아니다. 사역은 그 교회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것이어야 한다. 프로그램에 함몰되어 사역의 편의주의로 치닫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지역을 연구하고 교인들의 니즈와 원츠를 파악하며 부단히 자신의 객관화를 도모하여 특성화를 이루어 가야만 한다.

 

목회는 쉬운 길이 없고 지름길이 없다. 담임목사로 부임하는 것은 쉬운 일일지 모르지만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는 사명은 자기 헌신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자신의 고군분투한 흔적이 사역에 담기고 씨름한 증거가 사역의 열매로 맺히게 된다. 그러므로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그 누군가의 고유한 것이며 그 누군가의 교회에 맞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프로그램은 그 교회의 여러 환경, 구성원들의 성향, 그 지역 문화의 영적 토양, 나아가 담임목사의 영성과 기질 그리고 리더십의 형태에 의하여 결정되어진 사역 도구다. 그렇게 때문에 그 프로그램은 그 교회만의 유일한 도구가 된다. 물론 그 프로그램의 원리를 배우고 익혀야 하지만 손쉽게 그 프로그램을 가지고 와서 그대로 도입하는 어리석음을 버렸으면 한다.

프로그램이 아니라 방향성이다. 어떤 교회로 갈 것인가? 우리 지역에 가장 적합한 교회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 이미지와 방향성에 맞는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우리 교회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역은 무엇인가? 목회자는 연구하는 영적 리더이다.

 

지역의 사람들과 유대를 강화하라

 

중소형 교회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가져야 하는 또 하나는 유대(bond)의 힘이다. 대형 교회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바로 지역민들과의 면밀한 유대력이다. 중소형 교회야말로 지역의 필요를 따라 유대 강화를 할 수 있는 최상의 규모이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심화할 수 있다는 강점, 주님께서 그러하셨듯이 한 사람 한 사람과의 유대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소문을 듣고 잠시 들렀을 때 다시 오고 싶은 교회, 옮기고 싶은 교회로 만들 수 있다. 그 핵심에 바로 유대가 있다.

교회는 관계 지향적이다. 아니 관계 지향적이라기보다 관계 중심적이다. 하나님과의 관계, 성도 간의 관계, 지역과의 관계, 교회 간의 관계를 배우고 익히며 실행하는 곳이 하나님의 교회이다.

교회의 절대 가치는 하나님 나라이며, 교회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의 사람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을 가장 귀하게 여기며 그들을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것이 교회의 몫이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_골 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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