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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여백 | 농촌교회의 겨울 준비하는 일-심령부흥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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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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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사님, 우리 어른들은 겨울이 되기 전에 점검하는 사항으로 쌀 가마니-김장-땔 나무를 꼽았습니다. 행복의 조건으로도 생각했습니다.
쌀가마니 그득하고 구둘장을 달굴 땔나무와 겨울 날 김장독에 김장이 수북하면 월동준비 끝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김장을 수백포기씩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겨울 날 준비를 하는 풍속이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월동준비를 옛 어른들과 비슷하게 하고 있습니다.
유권사님 지난 번 교회직원회에서는 월동준비가 의제에 올랐습니다.
추수감사절부터 내년 3월까지는 저녁예배를 주일낮예배가 끝난 후 점심식사를 하고 이어서 석양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이것은 교회 노인들에 대한 배려와 난방비를 절감하는 일, 그리고 주일 오후는 가족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것입니다.
유권사님, 우리교회 겨울준비를 함께 생각해보면서 교인들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남선교회가 할 월동준비 사항들

화목난로는 괜찮은가? 예배당, 교육관 사택 서재의 보일러는 어떤가? 목사관 거실의 연탄난로는 어떤가 등은 아무래도 남선교회의 몫입니다.
월동준비를 의논하는 회의에서 남선교회는 보일러 점검을 하면서 파이프의 물을 얼지 않는 부동액으로 바꿔서 교육관에 평소 보일러를 꺼도 동파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보고를 해서 박수를 받았습니다.
남선교회가 교육관과 사택과 서재 그리고 예배당의 보일러에 부동액을 채우고 보일러를 점검하는 일을 모여서 하게 될 것입니다.
젊은이들보다 노인들이 많은 남선교회의 건투에 감사를 드립니다.



여선교회의 겨울준비

유권사님, 우리교회 여선교회는 노인들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는 여선교회입니다. 속회별로 돌아가면서 교회 청소하는 일에도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모인 선교속”은 청소봉사에서 쉬게 하려고 하다가 노인들의 항의를 받고 할 수 없이 청소봉사를 하게 한 일은 두고두고 감사할 일입니다. 선교속이 청소하는 날에는 더운물 한 들통을 준비해두는 제 아내의 쎈스에 감동하시는 선교속도들에게 제가 더 감동합니다.

차가운 물에 걸레 빨다가 감기 걸리면 큰일이라는 게 제 아내의 지론입니다. 노인들이 모인 속은 청소뿐만 아니라 교회의 모든 의무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곧 불경죄를 저지르는 것과 같아졌습니다. 심지어는 부활절 달걀을 준비할 때도 달걀 구입하는 비용은 노인네 여선교회에 맡겨드려야 행복해하는 것을 보면서 젊은 여선교회가 재미있어 합니다.

우리 여선교회는 겨울에 교회 공동식사와 목사관을 위한 김장 담그기가 겨울준비의 시작입니다. 벌써 햇고추가루를 모으는 등의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집에서 농사지은 배추와 무 그리고 양념들을 가지고 날을 잡으면 그날이 교회 김장하는 날입니다. 여선교회 회장은 가을 생새우를 소금간해서 냉동실에 얼려놓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제 역할이 있는 것입니다.

유권사님, 다른 교회랑 다른 풍속도가 있다면 메주 쑤고 된장 담그는 일입니다. 벌써 삼 년째 장 담그는 사업은 농촌교회의 노령화와 자립기반을 다지는 일입니다. 금년에는 그 규모를 늘리자는 것이 교인들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교회 공터에 비닐하우스를 지어서 메주 쑬 솥을 걸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유권사님, 지난 주간에 지난 겨울에 얼어터진 교회식당의 보일러가 교체되었고, 사택 거실에 땔 연탄이 연탄 광에 가득찼더군요. 연탄불 가는 것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사택의 거실이 언제 오셔도 훈훈할 것입니다. 교인들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육신의 월동준비를 마친 후 부흥회를 해야 영적인 월동준비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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