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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강단여백, 강단아래서 쓰는 편지,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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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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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

 

<친구, 정민종>이란 책이 되어 돌아왔다

정민종, 브라질 동양선교교회 개척자이며 초대목사, 브라질에서 2년 목회하고 세상을 떠난 브라질선교의 최초 순직자, 동양 선교교회 조차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잊혀진 참 좋은 목회자 ... .

최근 그와 관련된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직 정민종 목사와 관련된 행사가 끝나지 않았다.

브라질 상파우르에서 그를 아는 이들이 그의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다.

 

정민종 목사 추모집 <친구 정민종> 브라질에 입고

그는 브라질에 약관의 나이에 와서 단 2년 동안 목회하다가 세상을 떠난 1세대 목회자다. 단 2년 있으면서 지금 동양선교교회의 초석을 놓았다. 교회 대지를 구입하고 건축의 첫 삽을 뜨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본향으로 갔다.

그의 일기장과 몇 편의 설교, 선교초기의 사진들, 학교생활을 하면서 찍었던 사진들을 발굴해서 <정민종 목사 추모집/ 친구, 정민종>을 세상에 내 놓았다. 엊그제의 일이다.

그와 함께 대학에서 공부한 72학번 동기들이 서울 그의 모교 감리교신학대학에서 한 일이다.

그가 브라질 상파우르 동양선교교회에서 세상을 떠난 지 33주년이 되는 해에 대한민국 서울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마침 브라질이 속해있는 남미 5개국 목회자들이 동부연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한국에 온 기간 중에 이 일이 있었다.

동양선교교회 부목사를 지낸 김태훈목사가 당시 당사자들을 인터뷰해서 책에 실었다. 그래서 그의 브라질생활이 선명하게 증언되었다.

20여년간 동양선교교회에서 목회하다 은퇴한 황은철 목사도 그의 영향을 받아 목회자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의 모교인 감리교신학대학에서 일천여 재학생들과 함께 그를 추모하는 예배를 드리고 학생들에게 <친구, 정민종>을 나눠주었다.

그리고 “정민종 목사와 상파우르 동양선교교회”라는 제목으로 전에 동양선교교회 부목사였고 지금은 상파우르 하늘교회 김태훈 목사가 발제하고 감리교신학대학 교수인 이덕주 교수가 “땅 끝에서 확인한 목사의 사랑”이란 제목의 두 번째 발제를 했다.

“Min Jong Chung *13,12,1949 +12,1,1986”

“정민종, 1949년 12월 13일 출생, 1986년 1월 12일 별세”

 

순직 33주년을 신학생들과 함께 하는 이유

36년 1개월을 산 정민종은 광림교회 부목사로 시무 하였다. 그리고 브라질에서 불꽃같은 삶을 살다가 간경화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다.

33년만에 그의 친구들이 정민종을 신학대학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그의 부인과 가족들 앞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그 처연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는 “상파울루서 순교한 친구, 정민종 목사 보고싶다”는 제목으로 5월 1일에 국민일보에 실었다.

이 기사의 리드는 <아픈 몸으로 브라질 이민목회 25개월만에 간질환으로 별세 생사 갈림길에서 세운 예배당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도 신앙후배들 “기억하고 따를 것”>이라고 쓰며 비중있게 다뤘다.

남미선교지방에서는 상파우르에서 순직한 정민종 목사 관련 출판기념회 겸 33주기 추도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책과 자료를 브라질로 보냈다. 생명을 불태우다 순직한 그가 오늘 혼탁하고 침체된 한국교회와 브라질 교회에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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