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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하나, 산 기슭도 현존하는 역사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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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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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

 

유권사님, 함께 예배드리고 그리고 점심까지 영은교회에서 먹고 권사님을 뵈올 때 “편안하시꺄, 사모님도 건강하시구요?”

속정이 깊은 강화도 사투리 인사와 그 표정에서 연민을 읽습니다.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동년배들이 다 앞서가시고 권사님과 이옥선 권사, 먼저 원로목사님을 앞세운 뒤 자녀들과 함께 사는 이경선 사모님이 자리를 지키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세대가 많이 바뀐 자리에서 교회의 변화를 읽습니다.

 

한국방문 넉 주간 교회, 사람 중심보고

그리고 둘째 주일은 속초 조양교회에서 우리교회 선교보고를 겸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설교시간에 영상을 함께 보고 교회건축의 필요성을 역설한 예배였습니다. 10월에 최선길 감독이 남미를 순방할 때 우리교회에 오셔서 직접 눈으로 보실 때 교회 건축을 적극 설명하려고 합니다.

셋째 주일은 춘천성암교회에서 드렸습니다. 오랜 동지 허태수 목사를 만나서 긴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함께 은혜로운 주일을 지켰습니다.

넷째 주일, 브라질에 돌아오는 주간입니다. 아버지가 나가시는 강화 문산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뵐 수 있을지 염려하며 하나님께 부모님을 잘 부탁드리고 신앙 막바지를 주안에서 승리하길 기원하는 간절한 예배입니다.

그밖에도 이런 저런 기회가 있어서 여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부흥회 강사를 모시기 위해서 만난 성천교회 지광식 목사, 한 달 동안 무료로 숙소를 제공해준 최복이 이사장과 본죽 월드미션 교회, 모교신학대학 채플예배에서 설교하면서 브라질에 선교사로 올 사람을 찾아보는 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성서공회 방문, 이재은 원로목사, 다락방을 발간하는 신도연맹 정의선 목사, 갈릴리 펜션 유애순 권사, 금호동 재개발 지구에서 목회를 하는 송경재 목사의 교회 봉헌예배 참석, 76-80 동기목사들이 모인 축하자리에서 교회 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씨를 뿌리고 건축헌금을 약속받고, 감리교본부, 실로암교회, 정민종 목사 순직 33주기 추모예배와 출판 기념회, <월간 신앙세계> 인터뷰, 동기회 총무인 임정빈 목사가 목회하는 남학교회 방문, 브라질에 오기 전에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감리사를 함께 했던 ‘2012 감리사 동기모임’은 너무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김청심 원로목사의 장봉도 임마누엘 기도원의 백합조개 탕은 잊을 수 없는 맛입니다. 목사안수를 함께 받고 신생교회 후임자가 된 신기식 목사 내외, 영주권 갱신을 위해서 경찰서, 신학대학, 동부연회본부, 동사무소, 외부무 등 피 말리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많은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서 우리교회 외국인 부부를 위한 동시통역장비를 10세트를 구입하고, 내년 우리교회를 방문할 안성 공도교회의 오명동 목사부부를 만났습니다.

 

석기부터 오늘까지, 강화도 역사중심 보고

장모님이 누워계신 효 노인요양원, 이근섭 집사 내외가 살고 있는 대전, 그리고 브라질에 오기 하루 전날, 상파울의 안디옥교회 강성복 목사를 만나 하루 종일 밤늦게까지 초기 선교지 강화도를 순례했습니다. 이번 한국방문에서 가장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신미양요 병인양요 등 미국과 프랑스와 전쟁을 벌여 패전하고 일본과 러시아가 우리 땅에서 전쟁을 벌이고, 오늘 남북대치까지, 강화도와 김포, 그리고 제물포는 불꽃 튀는 전쟁 뒤에도 하나님의 선교가 있었습니다. 구석기시대부터 오늘 현대 문명시기까지 강화도는 독특한 역사의 위치에 서 있습니다. 남북이 대치된 한강하구는 남과 북이 아니라 유엔사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돌멩이 하나도 역사 유물이며 유적지, 그 길을 외국에서 15년 이상 목회하는 브라질의 강성복 목사와 저희 부부가 순례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다시 브라질선교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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