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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건강해야 선교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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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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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

 

몸이 건강해야 선교도 한다

유 권사님, 사람이 살면서 아프지만 않아도 인생이 즐거울 것입니다. 몸이 아프면 힘이 듭니다. 우리 지방 파라과이에서 목회를 하는 이병록 목사가 몹시 아파서 아직 선교지로 복귀하지 못하고 삼성병원을 오가고 있다는 긴급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카카오톡방 실행위와 메일 공문

우리 지방은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파라과이에 흩어져 있어서 지방회는 국제적인 모임이 되고 연회 때 한국에서 만나는 형편입니다. 한국처럼 교역자 회의를 매달 할 수도 없습니다. 교역자회의는 수시로 주제를 올려놓는 카톡방의 ‘의견수렴의 귀한 그릇’입니다.

임원들은 따로 임원방을 열어서 실행위원회를 대신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한국에서 목회를 할 때는 매달 교회를 돌면서 교역자회의로 모여서 회의를 해도 그 다음 달이면 또 안건이 있었는데 이렇게 일 년에 두 번 만나는 지방회도 그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어 놀랐습니다.

유 권사님, 제가 감리사로 첫 과제가 우리 지방 이병록 목사님 갑상선 암 속히 치료받고 칠레 선교농장으로 돌아가도록 돕는 일입니다. 카톡방 임원회는 이병록 목사님 치료를 위해서 두 가지를 결의합니다.

6월 중에 목사님을 위해서 모든 교회가 기도하고 헌금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회기에 넘어온 지방회비 중에서 일부를 치료비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동부연회차원의 대책을 강구해주십사 하고 보고 드리기로 했습니다. 카톡방 임원회에서 결의된 내용을 목사님들 혹은 교회메일로 보내서 전 지방이 헌금하고 기도하는 일을 이어갈 것입니다.

목회하면서 몸이 아파서 도중에 하차하는 목회자가 그 얼마입니까? 그것도 한국이 아니라 칠레 원주민들과 함께 선교농장을 일구면서 선교하는 오지에서 몸이 시원치 않아서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나왔다가 2년에 한번 연회가 지원하는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제 경우도 한해는 건보공단에서 그리고 한 해는 연회가 남미선교지방 목회자들을 지원하는 ‘연회-세브란스 건강검진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습니다.

이 목사가 연초에 박광만 목사와 여러 성도들의 지원으로 세운 원주민과 함께 하는 선교농장에서 젖소 송아지가 태어난 사진을 올리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병록 조병기 목사를 위한 중보 기도

맨땅에서 벽돌 찍어 축사를 짓고 원주민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는 선교농장에서 너무 과로를 했는지, 먼저 사역하던 파라과이 선교지에서 못된 아픔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서 그랬는지 갑상선 암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못된 선교지의 이병록 목사 전임자인 조병기 목사도 작년에 간암으로 이제 겨우 살아나서 선교지로 복귀했는데 말입니다.

유 권사님,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몸 하나 건강하게 보존하는 것이 충성이고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 같은 모습입니다. 몸이 건강해야 원주민 선교도 하고 몸이 건강해야 선교농장도 잘 일구고 몸이 건강해야 원주민 교회 목회자도 세우고, 몸이 건강해야 교민들도 잘 돌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 권사님, 은퇴할 때까지 건강하게 목회할 수 있는 것만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남미선교지방 5나라 15선교지의 동역자들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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