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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코로나19, 그 전방위적 문화영향력 앞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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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계속) 


경제와 생활: K자형 양극화

코로나는 경제 영역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집합금지통행금지 등이 발동하고 이는 경제순환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그토록 호황을 누리던 공중의 거리명동홍대 주변이태원경리단길삼청동길 등지에 수많은 공실(空室사태는 현실을 직감하게 한다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관관객 입국이 현저히 줄어든 영향도 있으며 내국인들의 발길 또한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여기에 높은 임대료를 굳이 첨언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택 문제는 주거의 차원을 넘어 투자투기의 대상이 된지 이미 오래다미국의 과거 역사에서 보았던 서부개척시대의 구호 "서부로 서부로(Go West)는 서부로 가면 대박부자가 될 수 있다는 부에 대한 욕망의 대명사이다한국에서는 현재 그 서부가 집으로 변질되어 있다주택담보대출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가계부채는 점점 나라 전체를 힘들게 한다하루 아침에 수천수억이 오르는 집값 문제는 무주택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집을 사야한다는 조바심에 영끌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케 했다최근에는 20,30대까지 이 현상에 뛰어들었다니 가히 집단 히스테리라 아니할 수 없다


또한 대출금으로 주식증권가상화폐 등에 투자하는 열풍이 과열된 것은 월급만 가지고는 삶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위기감이 부른 현상이라 하겠다이런 것들이 단지 개인의 판단으로 인한 결과인지아니면 사회적 불안감이 만든 비극인지이에 덧붙여 벼락부자벼락거지라는 말은 국민 정서가 현재 병적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는 증거이다한쪽에서는 안도감다른 한쪽에서는 자괴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국민 단합을 분열시키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양극화는 가시화 되어가고 있다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자본주의가 극복해야할 고질적 문제이지만 코로나는 이를 가속화 시켰다양적 양극화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자원 보유국가와 자원 빈국 간에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부유층과 중하층 간에학력 상위계층과 하위계층 간에, IT 관련 종사자와 비종사자 간에고용인과 피고용인 간에기성세대와 신세대 간의 양극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이 현상은 외형적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질적 양극화 나아가 영적 양극화(Spiritual Polarization)는 보다 심각한사회 저변에서 준동하는 심리적 계층을 형성한다영적 양극화의 부정적 사례는 이단사이비 종파 등의 출현이다.


 

코로나의 정치화정치 및 미디어

코로나는 정치적 힘을 발휘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다다시 말해 코로나 사태를 집권자들이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초점이 있다세계 여러나라는 이 전염병으로 인해 총리 퇴진내각 불신임 등의 정치 변화를 겪기도 했으며우리나라 경우도 정치 방역이라는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총선과 여당 지지도는 코로나와 무관하지 않았다

4차례에 걸친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금권 정치라는 비판도 등장했고포퓰리즘이라는 공방도 지속되고 있다김승옥의 소설 <염소는 힘이 세다>를 비유하자면 코로나는 힘이 세다’. 힘이 세도 아주 세다모두가 정치가 코로나를 대하는 자세와 정치 역학에 달려있다고 본다.


열기가 뜨거웠던 트롯 열풍도 코로나와 무관하지 않았다트롯은 오래전부터 한국 사회에 자리잡은 가요이지만 몇몇 방송사들이 개최한 트롯 경쟁은 사실 코로나 신드룸과 깊은 연관이 있다. 2019년 말부터 중국 우한에서 문제가 되던 전염병 소식이 우리나라에 상륙한 것은 2020년 1월이었다대대적인 방역과 홍보로 사람들은 집콕방콕해야 했으며 그 결과 미디어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다


한국인의 정서에 걸맞게 사랑을 받아온 트롯이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 해소와 억눌린 내면 발산에 도화선이 되었다트롯 대박은 실상 전염병이 가져온 또 다른 히트 문화상품이라고 해야할 것이다그러나 사람은 가도 노래는 남는다” 했는데 과연 그 감정의 대폭발과 발산이 얼마나 창조적 결과를 남겼는지 되묻는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처럼 유행따라 가버린 국민 열풍이지 않았나대중은 환호했고이익은 누가 챙겼는가중독에 가까웠던 미디어 열풍은 결국 헛되고 헛된 일이지 않았나 싶다.



고난 속 하나님의 임재와 소명

앞으로 코로나 변이바이러스는 계속 되리란 전망이다미래 사회는 코로나 종식이 아니라 코로나와 함께 하는 시대라는 전문가의 의견이다이러한 상황 앞에서 크리스천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여기에 교회의 거룩한 역할이 있으며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야 할 점이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 생화학전과 같은 전염병을 곁에 두고 살아가야 하는 성도들의 미래는 영적 전쟁(Spiritual War)에 임하는 자세여야 한다


코로나 사태가 이 부분을 확실하게 했다코로나19는 알곡과 가라지를 골라내시는 주님의 선별 작업이시기도 하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29:11)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얻는 절대평화로 옷입고 세상을 살리고 세우는 그리스도의 군사적 소명을 다할 때 최후 승리에 참여하리라


코로나 사태에서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9).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필자 주: 이 글은 디사이플지에 게재되었던 칼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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