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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만 추구할 때가 아닌 웰다잉도 준비해야 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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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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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숙 교수 웰다잉에 대해 말하다.

 

유명 연예인들의 별세 소식이 간간히 들린다. 또 지인들의 가족이 아파 입원한다는 둥, 수술을 한다는 둥 질병이나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나는 건강해서 오래오래 살아야겠다’라는 생각과 열망으로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도 많은 이들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몸에 좋다는 운동을 찾고, 몸에 좋은 음식을 찾고 있다. 누구는 산으로, 누구는 동네 공원으로, 누구는 집에서 러닝머신을 하며 건강을 챙기고, 어떤이는 동호회에 가입하여 축구나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웰빙’을 추구하며 준비하고 있지만 정작 ‘죽음’에 대해서는 외면하거나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두렵기도, 부정적이라고 생각이 드는 면이 있지만, 사람은 결국엔 태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지 않는가? 웰다잉 전문가 최철주 선생은 한 방송에서 호스피스에 대해 “호스피스는 사랑과 추억이다”며 “무의미한 연명치료 보다는 죽음 직전까지 환자가 스스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 추억을 만들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웰다잉’이 좀 더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알려지기 위해서는 웰다잉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최영숙 교수(대한웰다잉협회 대표)는 웰다잉에 대해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준비하여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고, 그 마무리를 준비하며 아름다운 삶을 사는 것이다”며 “죽음은 끝이 아니라 다음 세계로의 연결통로이다”고 정의했다. 그녀는 ‘웰다잉’이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며 ‘죽음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임을 자각’, ‘용서와 화해의 시간을 통해 이별을 준비’,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사후 장례절차에 대한 의사표현’이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혜로운 자들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다’는 말을 인용해 웰다잉을 준비하는 것이 결국은 웰빙, 웰리빙을 준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고 말했다.

“전에 85세 되신 권사님이 췌장암을 진단받고 집에서 소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분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특히 막내 딸과 충분한 대화를 갖고, 이를 통해 자서전도 만들었다. 또한 권사님은 아픈 몸으로 성경을 필사하여 이를 자녀들에게 주었다”며 “이렇게 불필요한 연명치료 대신 가족들과 함께 사랑과 추억을 남기는 웰다잉은 가족들에게도 위안을 주고, 사회의 안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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