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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ㅣ거룩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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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옥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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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제롬 하인즈(Jerome Hines)라는 오페라 가수 지망생이 있었다. 그는 피나는 연습 끝에 결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오페라가수가 되었다. 꿈을 이루었는데도 그의 마음 한구석은 허전했다. 어느 날 그는 공허한 가슴을 달래면서 TV를 켰다. 마침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전도시간이었다. 설교 전 조지 베버리 쉐아(George Beverly Shea)가 영감 어린 바리톤으로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라고 찬양을 했다.

순간 제롬 하인즈의 심령은 흔들렸다. 그러나 이내 ‘오페라 무대를 지키자. 하나님의 영광을 마음껏 찬양하며 거룩한 도구가 되자’ 라고 마음을 달랬다. 그렇게 10년간을 탁월한 오페라 가수로 찬사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렇게도 소원하던 오페라 주인공으로 뽑혔다. 계약서에 사인하고 연습에 들어갔다.

그런데 서곡에서 춤이 나오는데, 대본과 달리 거의 나체로 춤을 추게 하는 것이었다. 심지어 노랫말 대본을 고쳐서 저질스런 욕설까지 내뱉게 하였다. 그는 불만을 제기했으나 현대인에게 어필하려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제롬은 매니저를 통하여 항의했고 자신의 의사가 묵살당하자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제롬이 계약을 파기했다며 막대한 벌금을 지불하게 했다. 이렇게 하여 제롬은 미련 없이 오페라 가수직을 떠났다. 그의 간증집에 보면 그가 오페라단 사무실에 사표를 던지고 나오는 그 순간의 기쁨이야 말로 그가 세상에 태어난 후 느꼈던 기쁨 중 가장 커다란 기쁨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해가 저물어 가는 뉴욕의 밤거리를 걸어나오면서 그는 밤하늘을 향해서 자신에게 그렇게도 쇼킹한 감동을 주어 자신을 변화시켰던 조지 베버리 쉐아의 복음성가를 영감 있게 부르기 시작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 죽을 내 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밖에는 없네.”

제롬 하인즈는 실패자요 어리석은 사람일까? 세상은 그를 냉소할지 모르나 그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진정한 자유와 참된 기쁨을 경험한, 이 세상에서 승리한 사람이었다. 그는 이 세상을 본받는 유혹에서 승리하였고, 그래서 그는 지금도 주님을 위한 사역자로 귀하게 쓰임을 받고 있다. 제롬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가 되어 어두운 세상에 자신을 빛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과연 우리의 삶은 어떤 자리에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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