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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아빠의 좌충우돌 명품자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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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망규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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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자녀 만들기-두번째 만남

 

명품 자녀 만들기 매뉴얼은 하나빼기 다섯 더하기로 구성되었다. 하나빼기는 조절과 통제의 부분으로 이 과정은 자녀와 가족의 영적, 정신적, 육적 전쟁을 치러야 하는 영역이다. 다섯 더하기는 말 그대로 풍성하게 더하기만 하면 효과와 열매를 얻을 수 있다.

하나 빼기는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중독(과다사용)의 문제이다. 다음세대의 미래는 스마트 미디어 관리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정들마다 자녀들의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관리 문제로 갈등과 몸살을 앓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으로 TV를 시청하거나 메신저로 대화를 하거나 정보를 검색하고 게임을 한다. 예전에 책을 보거나 신문을 읽으며 인문과 사상을 배우며 세상과 마주했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좀더 빠르고 좀더 편한 것을 추구하다보니 삶의 짊은 여유 있고 풍성해졌지만 우리의 마음과 영혼은 기계화되고 있지 않나 싶다.

부모의 배고팠던 시절의 얘기가 전래 동화처럼 들리는 요즘 아이들에게 부모란 구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늘 ‘우리가 클 때는’타령만 하는 그런 대상이 됐다. 맞벌이가정, 한 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등다양한 형태의 가정의 모습이 일반화 되면서 부모의 삶과 자녀의 삶은 밤 늦은 시간에 잠깐 만날 수 있는 분리라는 벽을 만들었다. 열심히 일을 해서 자녀 교육을 많이 시키면 더 행복하고 잘 살줄 알았는데 결과는 돈도 자식도 행복도 놓치고 말았다.

2014년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에 의하면 청소년 PC 인터넷 중독율 11%, 스마트 미디어 중독율 25.4%로 보고되었다. 2015년 보고에서는 PC인터넷 중독율은 조금 낮아 졌으나 스마트 미디어 중독율은 29.2%로 3.8% 증가되었다. PC인터넷 중독율은 남학생이 높았고, 스마트미디어 중독율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3배나 더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중독의 요인으로 유전적 기질적 요인, 개인 심리성격적인 요인, 사회 문화적인 요인이 있으며, 기독교 관점에서는 제4요인 영적 요인을 가장 중요한 치료적 요인으로 본다. 한 개인의 중독의 길목에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서 중독의 요인을 찾아내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반드시 영적인 요인과 더불어 전체 가족 상담을 통해 요인들을 제거해야 치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필자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약 10여년간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 중독 예방 강사로 중독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몇 년동안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중독 상담을 하면서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상담을 신청한 가정의 약 70%가 기독교인이었고 그 중에 다수의 중직자 가정과 목회자 가정도 적지 않았다. 비기독교 가정의 상담은 일반적인 개인 심리상담, 진로상담, 가족상담 형태로 진행 했으며, 기독교 가정 중 일부 선택적으로 성경적 상담을 했다. 결과는 놀랄만한 기적들이 일어났다. 사례자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PC방에서 매일 인터넷 게임을 했다. 담임 선생님과 어머니가 이 학생을 찾기 위해 PC방을 수색하고 추격전을 벌이는게 일상이었다. 기독교인인 어머니의 요청으로 상담을 했는데 부모님의 이혼과 궁핍한 가정환경, 새아버지와의 갈등, 본인의 간질증상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터넷게임에 빠지게 되었다. 성경적 상담과 방학 때 실시한 국토순례 집단상담에 참여해서 꿈과 삶에 분명한 목적을 찾게 되었다. 꿈이 생기자 스스로 PC방 출입을 삼가고 학교에 돌아가 다시 공부를 시작했는데 중간고사, 기말고사에서 반에서 1등을 했다. 가족관계가 회복되고 신앙이 회복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바라시고 원하시는 명품 그리스도인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중독 문제는 개인 심리적인, 사회문화적인 차원을 넘어 영적 우상숭배와 죄의 문제로 진단하고 접근해서 상담할 때 회복율이 높았다. 한국교회는 인터넷, 스마트미디어 중독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무지와 무방비 상태로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인정하면서 교회가 관여할 문제라 아니라고 방관하는 사이에 다음세대의 영혼과 정신을 사단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중독을 포함한 모든 중독의 영적인 진단은 우상숭배이며, 죄의 문제이다. 우상숭배는 유일신 하나님이 아닌 다른 존재에 의해 통제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독(Addiction)의 어원은 라틴어 ‘addicere’이며 ~의 노예가 되다 ~에 사로잡히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고대사회에서 노예가 된 사람을 묘사하는데 사용했다. 하나님이 주신 자신을 어떤 습관, 물질에 내 주어서 자신의 영혼을 잃어버리고 사로잡히고 매여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중독은 욕망에 집착된 상태로 중독대상에게 노예가 된다는 것을 말한다.

청소년의 심각한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중독 문제는 한 개인과 가정의 문제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국가적인, 사회적인, 영적인 차원의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가 이 땅의 청소년들의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중독 문제를 심각한 영적 위기로 진단하고 영적인 거룩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 우선 교회들 마다 이루어지는 각종 기도회에서 중보기도를 시작해야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교회들마다 인터넷중독 대응팀을 만들고 교회의 역할과 부모의 역할을 교육하고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중독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교계적인 차원에서 전문가를 양성하고 영적인 대안으로 지역사회를 섬겨, 세상에 필요한 교회, 세상에 대안이 되는 교회로 부정적인 교회의 이미지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전환시킬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교회의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할 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로 위기의 다음세대가 하나님의 거룩한 영으로 충만한 꿈과 소망을 가진 자녀들과 다시 거듭날 것이라 믿는다. 다음 편에서는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중독이 신앙생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그 대안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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