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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아빠의 좌충우돌 명품자녀 만들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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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망규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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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만남- 소통의 원리: 대화만 잘해도 성적이 오른다.

 

한국 사람에게 있어 대화란 대 놓고 화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관계를 파괴한다. 예전에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은 귀머거리 3년, 소경 3년, 벙어리 3년이라는 폐쇄적인 문화 속에서 살았다. 세계보건기구에 우리나라말로 화병이 영문으로 표기돼 등록해 있는데, 한국의 중년 여성들에게 집중해 있는 문화병이라는 각주가 달려있다. 대화가 없는 가정의 구조에서 화가 마음에 쌓여 일으키는 병으로 양의에서는 진단되지 않는 아주 독특한 병이다.

한국의 남자들이 유독 대화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은 이런 역사적인 가정의 역기능적 구조 때문이다. 상명하복식의 지시적 삶을 살았기 때문에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특별히 가부장적 분위기가 강한 경상도 남자는 집에 가면 딱 세 마디 한다고 한다. 밥도~, 아는(아기는)~, 자자~, 필자도 경상도 남잔데 요즘에 한마디 늘었다. 리모콘~, 세계적으로 한국 사회처럼 대화에 인색한 나라도 드물 것이다. 기껏 하는 대화가 상대방의 마음에 불을 지르고 상처를 주는 대화가 전문이니 눈 가리고, 귀 막고, 소경처럼 살았다. 그래야 조금 덜 상처받고,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시대를 여성 상위시대라고 하는데 흔히 ‘여성이 상위에서 밥 먹는 시대’라고 부른다. 필자도 어릴 적에 시골에서 자라면서 어머니께서 혼자 부뚜막에서 식사하고 다른 가족들이 상위에서 밥 먹을 때 상 밑에서 식사하시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몰랐다. 결혼을 하고 아내와 함께 첫 명절을 맞아 시골에 내려가서 상을 차리는데 아내가 시아버지와 같이 겸상을 차렸다. 세상이 너무 달라졌다. 진짜 여성이 상위에서 밥 먹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제는 여성 상위시대를 지나 여성 우월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시대가 역전이 된 것이다. 혹자는 이제부터 예수님 재림하실 때 까지는 여자들의 세상이라고 한다. 여성의 인권이 신장이 되고 가정의 구조도 많이 달라졌다. 눈에 띄게 경제적인 풍요로움도 누리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대화는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대화는 입술의 소리가 아니라 마음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대화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성경은 대화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벧전 4: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예수님께서 수가성 여인을 찾아가서 우물가에서 하신 대화를 기억하는가? 세리라고 비난 받는 외로운 사람 삭개오를 찾아가서 하신 대화를 기억하는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고발하는 무리들과 여인과 하신 대화를 기억하는가? 예수님의 대화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필요한 말을 하신 것이다. 대화는 자기중심적이 아니라 상대방 중심적이어야 한다. 대화의 3대원칙을 기억하고 자녀와 대화에서, 남편과 아내와의 대화에서 예수님처럼 대화 해 보라. 그러면 내가 원하는 변화가 상대방에게서 일어날 것이다. 첫 번째 원칙은 사실과 지각을 구분해서 말하라. 우리는 대화할 때 사실을 말하기 보다는 자신이 지각한 것을 말할 때가 많다.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면 항상 자신의 생각임을 밝히고 말을 해야 한다.

두 번째 원칙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필요한 말을 하라. 자녀에게, 아내에게 필요한 말이 무엇인지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시험을 잘 못 봐서 성적이 떨어진 자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말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부모는 성적이 떨어진 자녀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비난하면서 상처를 주어 힘이 빠지게 한다. 자녀가 실패를 잘 극복하고 더 열심히 공부할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대화가 필요하다. 세 번째 원칙은 사랑으로 말해야 한다. 세상 모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서 야단을 친다. 자식 잘 되라고 학원에도 보내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한다. 그런데 자녀는 그런 부모의 사랑을 인식하지 못한다. 예수님의 대화, 변화 대화는 상대방 중심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사랑으로 말한다는 것은 자녀가, 내가 하는 말을 듣고 ‘어머니가 정말 나를 사랑 하는구나’, 아내가 내 말을 듣고 ‘남편이 정말 나를 사랑 하는구나’를 느끼도록 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내속에 있는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내와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이 되는 대화방식을 말한다.

예수님께서 가는 곳 마다 많은 무리들이 모여 들었다. 예수님의 말을 들으면 위로가 되고 힘이 나고 살 소망이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 가정에서 내말을 듣고 자녀가 위로받고 힘을 얻고 있는가? 실의에 빠져 있는 남편이 내 말을 듣고 힘을 얻고 용기를 가지는가?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대화 방식을 점검하고 바꾸어야 할 것이다. 상대방이 위로받고 새 힘을 얻고, 용기를 가지는 예수님의 대화방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대화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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