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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아빠의 좌충우돌 명품 자녀만들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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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망규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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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해결의 근본적인 해법은 대화에 있다. 잘못된 대화는 상대방(부모)이 나(자녀)를 공격하거나 비난 하려는 의도가 느껴지면 방어막을 치고 숨어 버린다. 반대로 바람직한 대화는 상대방이 나를 공격하거나 비난할 의사가 없고 사랑하고 존중하는 느낌과 함께 내 편이라는 인식을 하게 될 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상대방 마음의 빗장을 여는 대화는 두 개의 축으로 이루어지는데 자신의 대화패턴이 어떤 유형인지 진단해 보고 자녀의 마음을 여는 대화를 시도해 보자. 대화는 표현과 배려의 두 개축이 있으며, 네 개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유형의 진단은 듣는 상대방(자녀)이 말하는 나(부모)에게 대해 느끼는 생각과 감정이다.

첫 번째 A유형은 표현(말)도 없고 배려도 없는 사람이다. 표현이 없다는 것은 말로 긍정적 정서를 표현(칭찬과 축복, 지지, 격려) 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자녀)은 배려하는 마음을 전혀 느낄 수 없는 행동 패턴을 말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과 관계를 하면 상대방은 학대 받는 느낌,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으며 파괴적인 관계 맺음을 하게 된다. 주로 50-60대 이상 어머니들이 남편과의 관계에서 이 유형이 많이 진단된다.

두 번째 B유형은 표현(말)은 없지만 배려하는 마음은 느껴지는 사람이다. 정서적인 말수는 적지만 속이 깊은 사람이다. 이 유형은 정서적인 표현이 없으므로 오해를 많이 만든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태산보다 높고 바다 보다 깊다 해도 자녀가 느끼지 못하면 갈등과 오해가 생긴다. 주로 경상도 남자들 가운데 이 유형이 많다.

세 번째 C유형은 표현(말)은 잘하지만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이다. 이 유형은 말로 상대방의 환심을 사기도 하고 마음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므로 오래 가지 못하고 관계가 단절된다. 이 유형과 관계 하는 사람은 초기에는 말 잘함을 통해 호감을 가지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행함이 없고 말로만 하는 것에 대해 실망하게 된다. 그래서 이용당했다는 느낌, 조종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주로 영업사원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학교 교사들 가운데 자신이 이 유형이라고 진단하기도 한다.

네 번째 D 유형은 표현도 적당히 잘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도 크게 느껴지는 사람이다. 이 유형의 사람과 대화를 하면 사랑받는 느낌, 존중받고 배려 받는 느낌이 든다. 가장 이상적인 대화유형이며, 부모들이 배우고 익혀야할 대화이다.

자녀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부모와 대화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자녀와 대화를 하려고 하지만 자녀는 부모와의 대화를 회피한다. 대화를 회피하는 자녀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자녀로 하여금 마음의 빗장을 굳게 잠그게 만드는 부모의 대화 스타일이다. 대화는 많이 하는 것 보다 양질의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와 가족 간에 대화가 잘 안된다고 생각되면 대화를 회피하는 상대방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대화 스타일을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D유형의 대화 스타일로 대화하면 굳게 닫힌 상대방의 마음의 빗장이 열려질 것이며 문제가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D유형의 대화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자.

상대방이 사랑과 존중감을 느끼는 대화의 중심에는 허용성이 존재한다. 허용성이란 상대방에 대해서 판단하지 않고 처벌하지 않는 태도를 가지는 것을 말한다. 사랑에는 처벌이 없다. 처벌이 없으면 무슨 문제이든지 다 말할 수 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거짓말을 하고 숨기고 피하는 것은 비난과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에 대해 비 판단적이고 비 처벌을 선포하셨다.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그래서 우리는 무슨 죄라도 그 분 앞에 다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녀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그냥 묵과하라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잘못된 것이라도 말할 수 있는 사랑의 관계를 만들라는 것이다. 많은 자녀들이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고 친구로부터 위로받는 경우가 많다. 자녀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가정에서 드러나야 제대로 된 처방이 가능해 진다.

자녀는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을 때 자신 안에 있는 모든 문제를 다 부모에게 내어놓고 대화를 시도하게 된다. 우리가 자녀와 더불어 D유형의 대화를 해야 할 이유이다. 당장 시작해 보자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자녀의 마음을 활짝 여는 사랑을 느끼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는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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