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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자녀 만들기 – 부모역할 - 좋은 밭 만드는 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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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자녀 만들기 – 부모역할 - 좋은 밭 만드는 쟁기

상담은 말로 상대방의 마음의 문제를 풀어가는 작업으로 상담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마음이 열려야 한다. 이런 과정을 라포 형성이라고 부른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린다. 부모가 자녀에게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 주어도 변화가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은 부모의 말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간의 라포형성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라포를 형성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잔소리이다. 잔소리는 굳게 닫힌 여리고 성문처럼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게 만든다.

자녀에게 조언하고 가르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잔소리를 자제하고 먼저 라포를 형성하여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라포형성을 위해 우선 자녀의 마음의 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진단이 정확하면 처방이 간단해지기 때문이다.

마13장에서 예수님께서 4가지 밭에 대한 비유로 사람의 마음의 상태를 진단해 주셨다. 밭은 사람의 마음이요 씨는 말씀인데 100배의 결실은 맺는 씨앗은 좋은 밭에 떨어진 씨앗뿐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열매 맺지 못하는 것은 씨앗(말씀)의 문제가 아니라 밭(마음)의 문제라고 하셨다. 문제가 있는 밭(마음)에는 아무리 좋은 씨앗을 뿌려도 열매 맺지 못한다. 뿌리는 자의 수고만 헛될 뿐이다. 많은 부모들이 뿌리는 수고를 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열매를 얻지 못하는 것은 부모의 수고가 적어서가 아니라 자녀의 마음이 밭의 문제 일수도 있다. 4가지 밭의 비유를 통해 자녀의 마음 밭이 어떤 상태인지를 진단하고 좋은 밭으로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첫째로 길가 밭이다. 마 13:19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길가밭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잠시 후 말씀을 세상에 빼앗겨 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부모의 말을 자녀가 거부하지 않고 듣기는 하는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의 마음이다. 길가 밭의 특징은 귀가 얇고 주변에 호기심이 많다. 마음이 여리고 상처를 잘 받을 수 있으며, 수용성이 매우 큰 편이다. 이런 유형의 마음상태가 진단이 되면 충분한 공감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그리고 아이의 생각을 충분히 경청하고 대화를 통해 논리적으로 이해를 시키는 것이 좋다.

 

둘째는 돌짝밭이다. 마 13:20,21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돌짝밭은 말씀을 지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마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상태로 어려운 환경에 노출이 되면 쓰러지는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자녀가 부모의 말을 듣고 마음으로 인정하고 시도는 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마음이다. 돌짝밭의 특징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부모와 물리적, 심리적 분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순응적이며, 의존적이다. 힘든 일을 만나면 인내하지 못하고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유형의 마음상태가 진단이 되면 공감적 대화를 통해 안전감을 가지도록 하고, 물리적, 심리적 분리를 통해 독립심과 인내심,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셋째는 가시떨기 밭이다. 마 13:22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가시떨기 밭은 이상적인 자아와 현실적인 자아사이의 갈등으로 야기되는 양가감정의 유형이다. 예를 들면 진로를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과 게임하고 놀고 싶은 마음이다. 이런 유형의 마음상태가 진단이 되면 바람직한 것을 강조하고 가르치기 보다는 스스로 바람직한 것을 지향하고 균형 잡힌 생활을 할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이 좋다. 변화대화에 대해서는 다음 회기에서 구체적으로 다룰 것이다.

 

넷째로 좋은 밭이다. 마 13: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자녀가 100배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기 원한다면 열매 맺지 못한다고 다그치지 말고 좋은 밭이 되도록 쟁기가 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상담이라는 쟁기로 자녀의 마음 밭을 갈아 100배의 열매를 맺은 2016년 한해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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