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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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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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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들한테서 강제로 스마트폰을 뺏으면 안 되는 이유”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대략 5시간 정도라고 한다. 미국의 경우 8~12세 아동은 하루평균 6시간, 13~18세의 청소년들은 9시간 정도 스마트폰과 TV등 스마트 미디어 기기의 스크린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는 학교 수업시간, 부모와의 대화시간, 수면 시간보다도 길었다.

미국의 내과의사이자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딜레이니 러스턴은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된 자녀들과의 갈등을 다룬 영화 “스크린에이저(Screenagers)를 촬영할 당시 그의 아들은 비디오게임 광이 었으며, SNS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었다. 그는 지나치게 스마트 미디어 기기의 스크린에 노출됐을 때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새끼 쥐를 70데시벨의 소리와 반짝거리는 빛에 하루 6시간씩 42일동안 노출 시킨 후 인지능력, 행동 능력을 측정했다. 이 새끼쥐들은 다른 새끼 쥐들에 비해 단기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지나치게 많은소음과 빛에 노출된 쥐들의 뇌신경 세포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것이다.

그 다음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4살 유아 6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9분동안 빠르게 전환되는 TV 만화를 보여주고, 한그룹은 교육 만화를 읽도록 하였고 또다른 한 그룹은 그림을 그리도록 했다. 이후 집중력과 문제해결능력, 자기 통제력을 측정한 결과 첫 번째 그룹의 결과가 가장 나빴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빠르게 전환되는 스크린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녀는 이를 토대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두가지 사실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의사결정과 충동조절등을 담당하는 뇌 기능은 10때는 아주 서서히 성장하는 점이다. 두 번째는 스크린을 보는 시간에 우리 뇌는 인지활동을 멈추는 팝콘 브레인 현상과 더불어 행복호르몬인 도파민을 배출한다는 점이다. 이 두가지가 중요한 점에 대해 그녀가 직접 제작한 다큐영화 스크린에이지에서 보여준다. 그녀는 영화속에서 아들의 비디오 게임을 말리는 것을 주저한다. 아들과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될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실제 아이들이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하는 것을 제한 하려고 할 때 강한 반발에 부딪히게 된다. 행동적으로 강하게 반발하지 않더라고 마음속으로 강한 반발심과 적개심을 가지게 된다. 왜 아이들은 이런 격렬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일까? 인터넷 게임, 스마트폰의 스크린을 보는 활동으로 생성되는 도파민(행복 호르몬)은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할 때 만들어지는 도파민과 동일하다. 이 도파민은 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하루에 3시간 이상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의 뇌 사진은 약물중독자의 뇌 사진과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즉 중독성을 야기하는 도파민이 생성되는 반면 충동조절기능은 약화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관리해야 할까? 우선 부모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강압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스마트폰 미디어 기기사용을 억제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충동조절기능의 장애로 인한 강한 반발심과 폭력과 공격성이 유발되고 학습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자기 통제력이 약하기 때문에 스스로 스마트 미디어 기기의 스크린을 통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부모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데, 스마트 미디어 기기사용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것이다.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정해진 규칙에 따라 사용하게 되면 규칙적인 습관이 형성되어 나중에는 스스로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통제할수 있게 된다. 건강한 스마트 미디어 기기 사용습관 형성을 위한 몇가지 대안을 제안한다.

첫째는 저녁 9시 이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가족 전체의 스마트폰을 한곳에 모아 보관한다.

둘째는 일주일에 하루를 스마트 미디어 휴 요일제로 정하여 스마트 미디어 기기가 아닌 가족들과 함께 하는 날을 만든다.(주일)

셋째는 식사할 때, 공부할 때, 대화할 때 등 한꺼번에 두가지일을 동시에 하지 않는다.

넷째는 적절한 사용시간을 정하고 사용할 시간대를 요일별로 정하여 규칙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30분 이내, 초등학교 고학년은 1시간 이내, 중고등학생은 1-2시간 이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섯째는 모든 규칙은 부모와 자녀과 협의하여 정하되 할수 있는 범위안에서 중요한 것부터 실행한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자녀와 함께 규칙을 만들었다면 부모가 먼저 규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한다면 자녀에게도 규칙을 강요할수 없고 오히려 반감을 사게 된다. 그리고 처벌위주의 규칙보다는 적절한 보상이 따르는 긍정성이 초점을 맞추어 실행해야 한다.

김망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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