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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상담사, 가정은 상담소(相談笑)가 되어야 합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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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자녀 만들기- 부모는 상담사, 가정은 상담소(相談笑)가 되어야 합니다.(4)

 

 

상담자 부모가 되기 위해 배우는 상담의 기본전략 4번째는 Summaries(요약하기)이다. 반영적 경청은 자녀가 더 깊은 자기이해를 하도록 도와주는 전력이며, 요약하기는 자녀의 경험을 조직하는 전략으로 요약하기를 통해 자녀는 자신의 경험적 결과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고 자신의 언행을 인식하게 되어 변화요인으로 작용한다. 요약하는 방법은 매우 간결하면서 선택적이어야 한다. 요약하기를 자칫 잘못사용하게 되면 자녀의 잘못된 언행을 비난하고 잔소리라는 것으로 전락할 수 있다. 요약은 자녀가 한 말과 행동의 핵심을 정리해서 다시 들려주는 과정으로 감정과 해석이 절대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 요약하기에서 부모의 감정과 해석이 개입되게 되면 자녀는 그것을 비난과 잔소리로 인식하여 도리에 문제를 더 악화시키게 된다.

요약하기 기법은 크기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수집요약, 두 번째는 연결요약, 세 번째는 전환요약이다. 먼저 수집요약의 기본 목적은 정보를 함께 모으고 그것을 다시 말한 사람에게 들려주고 대화를 계속 진전시키는 전략이다. 수집요약은 말하는 사람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더 잘하게 해주는 에너지가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고 이해해 주면 신이 나서 속에 있는 깊은 이야기까지 하게 된다. 수집요약의 방법은 “내가 너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너는 지금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이러한 생각을 하고,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 또 더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니?”와 같이 상대방이 한 이야기의 핵심을 요약하여 다시 들려주어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들려주는 과정이다.

두 번째는 연결요약이라는 것이 있다. 연결요약은 상대방이 지금 하는 말과 예전에 했던 말과 비교하여 두 정보 사이의 불일치성이나 관계성을 부각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연결요약에서 주의할 점은 상대방의 상충하는 말과 생각들은 평가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들이 연결요약 전략에서 많이 무너진다. 자녀들이 지금 하는 말과 예전에 했던 말이 상충되면 두 정보의 불일치를 중립적인 상태로 전달하지 못하고 자녀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하고 윤리적인 잣대로 규정하고 비난하고 비판하게 된다. 그러면 자녀는 자신의 언행 불일치를 인정하기보다 변명으로 일관하게 된다. 연결요약을 잘하게 되면 자녀는 자신의 상충된 언행의 불일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스스로에게 설득당하여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를 시작하게 된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충되는 두 정보를 연결할 때 “그러나”라는 접속사보다 “그리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는 선행하는 모든 진술들을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리고”는 두 생각 모두에 동등한 무게를 두는 것이다. “모두가 당신을 홀로 내버려두고 떠나기를 당신은 바라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는지는 확신이 없다고 했습니다. 상충되는 두 가지 정보는 거짓말이 아니다.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는 것도 아니다 “두 가지 생각”이라고 이해하고 “그리고”로 연결해 주는 것이다. 그것이 “거짓말”인지 “변명”인지 “어떤 생각”인지는 말한 상대방이 스스로 판단하도록 기다려 주어야 한다. 세 번째는 전환요약이다. 전환요약은 대화의 방향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다. 전환요약은 1단계와 2단계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핵심질문으로 이어진다. 전환요약의 예는 다음과 같다. “이제 이틀 동안의 상담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이 말한 것들을 내가 정확히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인터넷 게임중독 문제로 여기에 오셨습니다. 당신은 나를 인터넷 중독 상담 전문가로서 신뢰하고 자신의 문제를 맡기고 상담을 계속 받으려는 결심을 하지 못한 상태이며, 상담을 해야 한다는 마음과 상담을 피하고 싶은 양가 감정 속에 갈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내가 놓친 부분이 있나요?”

요약은 상대방의 말을 정리해서 핵심을 다시 들려줌으로 말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한 말을 다시 인식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자신의 말을 잘 듣고 있다는 신뢰감이 생겨 하고 싶은 말을 더 잘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연결요약은 서로 상충되는 말을 연결하여 자신의 상충되는 말을 스스로 돌아보게 하여 스스로에게 설득당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세 번째 전환요약은 상담의 단계를 한 단계더 깊숙이 나아가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자녀의 말을 듣고 가르치고 야단치기보다 자녀가 한 이야기를 잘 요약(수집, 연결, 전환)해서 들려주고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찰해 보자.

 

김망규 목사

 

‘다음세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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