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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독거노인문제 해결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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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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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독거노인문제 해결에 박차’

-독거노인의 생활현황과 삶의 개선을 위한 노력필요

 

인천의 노인 수는 2016년 9월 기준으로 321,248명인데, 현재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0.9%에 해당하고 있으며, 2028년도에는 20.3%에 접어들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노인의 기초적인 복지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의 자살은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고 있어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지고 있다.

 

인천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센터장 김병수)는 지난 1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자살고위험군 위기노인 보호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독거노인의 문제와 해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창원 회장(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종아(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연구원), 박이진 센터장 (인천남구정신보건센터), 김성준 센터장(주안노인문화센터)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창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과 복지향상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많은 어르신들이 삶의 희망을 찾고 있다”며 “이 토론회가 어르신들의 생활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편안한 삶을 영위 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아 연구원은 인천 남구지역을 중심으로 인천독거노인 생활실태조사를 한 뒤 이를 보고했다. 그는 “남구는 독거노인의 비율로 4위에 해당하고 노인들은 경제적, 신체적, 심리 정서적 차원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구소득이 최저 생계비 미만인 독거노인의 비율이 53.8%에 해당될 뿐만 아니라 우울증 환자 3명중 1명이 노인인 만큼 노인들의 정신 심리적 문제는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식사와 건강상태를 볼 때, 노인돌봄기본대상자와 비대상자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데, 3식을 먹지 않고 2식을 먹는 경우가 평균 43% 정도 해당됐다고 말했다. 자료에 의하면 경제적인 요인도 있지만 ‘식욕부진’의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노인돌봄기본대상자들이 비대상자보다 ’건강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게다가 병원을 가지 않는 노인들의 90% 정도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병원을 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돌봄기본대상자는 비대상자보다 사회관계망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어 사회적 고립이나 우울증 등 질환을 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동거주제도에 대한 대안이 나오고 있으며, 노인 10명중 4명은 공동거주를 통해 ‘외로움 해결’, ‘활동 보조’, ‘경제적 목적’의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이진 센터장은 “노인들이 자살을 하게 되는 이유가 질병, 사회적 관계망의 단절 등의 신체 정신적인 이유가 있지만 이러한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들의 생활만족도를 높이고 비공식 지지체계로부터의 정서지지, 사회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성준 센터장은 이러한 독거노인의 위기 및 자살과 관련하여 “독거노인의 53.8%가 최저생계비 이하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중앙정부, 지자체는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및 노인종합돌봄서비스 등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며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지도에 표기하여 공유하는 집단지성인 커뮤니티매핑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이슈와 특정주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커뮤니티매핑’은 고위험지역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대응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지표이다. 그래서 이곳에 문턱이 낮은 상담기관이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공간들을 설립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일본의 독거노인의 사례를 들으며 ”일본 NHK에 나왔던 방송에서 노인이 ‘까마귀가 유일한 친구입니다’라는 발언을 해서 일본사회에 노인들의 고독함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한국 또한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대비할 필요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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