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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임플란트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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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임플란트 시술

참조은치과의원 윤옥병

 

충치나 잇몸질환 그리고 외상 등으로 인해 치아를 빼게 된 경우, 그 부위에 치아를 다시 해 넣어야 합니다. 빠진 치아의 개수가 적을 경우에는 양 옆의 치아를 삭제해서, 치아가 빠진 공간을 메우면서 연결하는 브릿지를 만들었고, 많은 치아가 결손된 경우에는 부분틀니까지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브릿지의 경우에는 자연치아를 삭제해야 하므로 멀쩡한 치아에 대한 손상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고, 부분틀니의 경우에는 뺐다 꼈다 하는 불편감과 다른사람에게 보일 수 있는 민망감, 그리고 무엇보다도 입 안에서의 이불감 때문에 상당히 불편하였습니다. 티타늄이라는 인체에 가장 해가 없는 재료로 만들어진 임플란트가 개발되면서 이러한 불편감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임플란트는 우리 말로 인공치근입니다. 치료과정은 처음에 치아가 없는 부위의 뼈에 치아의 뿌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임플란트를 넣어 두는 식립수술을 합니다. 제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폭은 3.6, 4.0, 4.5mm를 주로 사용하고 길이는 8, 10mm를 주로 사용합니다. 물론 폭이 더 좁거나 넓은 것도 사용할 수 있고, 길이는 최하 7mm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뼈 안에 식립하는 재료의 선택은 수술할 부위의 뼈의 상태에 따라 정해집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플란트는 뼈와의 융합이 중요하므로 무조건 두껍고 길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수술 시 사용할 임플란트의 길이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해부학적 구조입니다. 하악의 경우 하치조신경이라는 신경조직이 있어, 수술 시에 신경을 건드리게 되면 합병증으로 마비증상이 생깁니다. 상악의 경우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있어서 일반적으로 남아 있는 뼈의 양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수십년 전에 임플란트에 의한 시술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는 ITI라는 수입품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후 국산제품이 개발되어 식약청 허가를 받았고 인체에 문제없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재료비의 인하로 인해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진료비도 다소 저렴해졌습니다.

뼈 안에 식립된 임플란트는 뼈와 유착될 때까지 하중이 가해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임플란트는 뼈와 직접 접착되지 않습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임플란트의 표면에 있는 불규칙한 표면에 뼈가 자라 들어가서 유착이 되어 거의 빈 공간이 보이지 않게 되며, 하악은 최소한 3개월 상악은 4개월 후 씹는 힘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유착이 일어납니다.

임플란트에 의해 만들어지는 치아는 임플란트와 그 내부에서 연결되어 나오는 지대치라는 기둥 그리고 지대치를 둘러싸서 대합치아와 씹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크라운으로 구성됩니다.

임플란트의 상부에는 지대치가 연결되는 입구가 있고, 그 부위는 수술 시에 마치 뚜껑같은 것으로 막아둡니다. 이는 편평한 것부터 다소의 높이가 있는 것 까지 몇가지가 있습니다. 수술 후 뼈의 경계에서 임플란트의 깊이와 뚜껑의 높이에 따라 임플란트가 구강내에서 보이지 않고 매복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구강내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복된 경우에는 상부구조를 만들 때 노출시키는 2차수술을 해야 하지만 유착될 때까지 침이나 음식물 등에 의해 계속적인 자극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대치라는 기둥은, 방향에 문제가 없으면 기성품을 사용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별도로 제작을 해야 합니다. 지대치는 임플란트에 자체의 나사 구조로 연결됩니다. 연결할 때는 50뉴턴의 일정한 힘으로 조입니다. 보철치료가 완료된 뒤에 임플란트가 파절될 정도의 외압이 가해질 때, 임플란트가 파절되기 전에 지대치가 파절되어 임플란트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지대치가 임플란트에 연결된 뒤 일반적인 치아와 마찬가지로 본을 떠서 크라운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은 자연치아에서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포셀린이라는 도자기와 금 또는 지르코늄이라는 재료 등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2개 이상의 크라운을 만들 경우 연결하거나 각각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제일 뒤편에 임플란트가 위치할 경우 대합치와의 관계를 잘 맞추어야 하고 환자도 적응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크라운을 완성한 뒤 2주 후 그리고 한달 후에 점검을 하는데 처음에는 부적절하게 느껴지다가 그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많은 환자들에게서 크라운의 제작 및 구강내 장착을 완성한 후에 항상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합니다. 임플란트는 치료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보다 앞으로의 유지관리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임플란트는 이물질이므로 인체가 보호할 수 있는 면역체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구조입니다.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는 구조이므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초기에는 그 상태를 인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구강검진과 방사선사진의 촬영을 통한 주기적인 점검이 필수입니다. 자연치아는 미세하게 움직임이 있지만 임플란트는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에 구강내에 장착할 때에는 주변치아와의 접촉점을 긴밀하게 잘 만들어서 음식물이 끼지 않지만 자연치아의 미세한 이동으로 인해 사용하면서 음식물이 끼기도 합니다. 큰 어금니의 경우 치아의 뿌리가 크게 두가닥인데 임플란트는 하나입니다. 그런 이유로 크라운의 하방에 옆으로 공간이 있고 자연적으로 그 부위에 음식물이 낄수 있습니다. 이는 임플란트가 가지는 단점으로 치간치솔을 사용하여 잇몸관리를 해야합니다.

지금까지 치아의 손실로 생긴 결손부에 대해, 비교적 간단한 임플란트의 식립을 통한 수복술에 대해 기술하였고, 다음에 다소 복잡한 시술과 치료 후의 합병증 등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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