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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선물로 주고 간 아름다운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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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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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선물로 주고 간 아름다운 천사’

허정경 권사, 각막기증으로 2명에게 빛을 선물하다

 

5년 전 암 진단을 받고 치료와 투병을 이어온 만나교회(담임 김병삼 목사) 고(故) 허정경 권사는 지난 28일 오후 하늘의 부름을 받아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인준기관이자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에 유가족의 동의를 받고 각막기증이 이루어졌다.

 

지난 28일 오후 한마음교회를 담임하고 서울연회에서 자원 은퇴한 정진엽 목사로부터 고 허정경 권사의 부고소식을 전달받은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사망 후 12시간 이내에 각막기증이 완료되어야 하는 긴급한 상황에서 정 목사의 남동생과 고 허정경권사의 남편 정진덕 권사를 비롯한 유가족으로부터 각막기증에 대한 가족동의를 받았다. 이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안과를 통해 신속하게 의료진이 분당 서울대 병원에 도착하여 각막기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각막이식을 집도하는 카톨릭의과대학 부천성모병원 안과 김은철 교수는 "기증된 각막은 곧바로 정밀검사를 실시하여 2~3일 이내에 각막이식을 기다리며 대기중인 시각장애인 2명에게 이식수술을 진행하면 시력을 회복하고 빛을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며, 무엇보다 각막을 기증하신 고인과 가족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환자들이 광명을 찾도록 노력하고 감사의 마음 잊지 않겠다"고 말하였다.

 

고 허정경권사의 남편 정진덕권사(만나교회)는 "지난 2005년 3월경 아내와 함께 교회에서 사후 각막과 뇌사시 장기기증 등  장기기증희망등록에 서약하였는데, 막상 아내가 사망후 시신기증과 각막기증을 위해 병원측에 연락을 취하니 연휴기간이고 장기기증을 위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없어 난감한 상황에서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을 소개받아 각막기증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아내가 생전에 남긴 숭고한 이웃사랑의 뜻을 이루고 각막이식을 대기중인 시각장애인 2명에게 '빛'을 선물하게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박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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