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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동 ‘은혜의집’ 부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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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근표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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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동 ‘은혜의집’ 부원장 인터뷰

 

“노숙인·장애인시설 아닌 응급지원 이용자시설로 불러주기를”

최상의 복지서비스 위한 지역사회 지원·후원 인프라구축

 

▲질문:김명동 부원장님 안녕하세요. ‘은혜의집’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이곳 ‘은혜의집’은 1968년 9월에 인천광역시 옥련동에서 부랑인 수용시설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정원 350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 1층과 지상 4층 건물로 인천광역시 서구 심곡로 132번길 22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 본원 직원은 원장님 이하 38명으로 촉탁의사 2명을 제외하고 36명의 직원이 본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거와 생계수단을 상실한 지역주민(노숙인, 노인, 장애인, 알코올리즘 등)이 삶의 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의료 및 생활지원, 사회 복귀를 위한 직업재활서비스 등을 전문적이고 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모두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물론 그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직원 모두가 정성어린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노숙인 등이 어떠한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 되지 않고, 삶의 주체로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을 위해 함께하는 공동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설의 주요사업과 비전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원은 그동안 직원들의 전문성과 책임감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왔으며 시설 이용자의 자립을 통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본원 입소자는 397명이며 퇴소자는 435명으로 약 850여명이 시설을 이용했으며 해오름 일시 보호소 이용자는 680명으로 합하면 약 1500여명 이상이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았습니다.

장애별 현황을 살펴보면, 정신질환 90명, 알코올 중독 83명, 지적장애 24명 뇌병변 등 기타 장애 45명으로 전체 인원 289명 중 약 83% 이상이 장애 등 다양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본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회복지사업으로는 입·퇴소 상담, 개별심층상담, 사례회의 등 입·퇴소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인권교육과 성희롱예방교육, 안전사고예방교육 등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심리치료(미술, 음악, 에너지테라피), 손뜨개교실, 종교활동 등 정서재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어 개인신용회복, Self Home, 문화바우처, 지역사회문화체험 등 사회재활 프로그램, 알코올중독예방교육, 생활체육, 산책 및 등산활동 등 건강재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업재활사업으로는 원내 임가공 작업, 에코베이커리, 에코카페 등 직업훈련 프로그램, 요양보호사, 운전면허, 바리스타, 제과제빵, 중장비운전 등 자격취득 프로그램, 외부취업활동 지원 및 관리를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원홍보사업는 1004프로젝트 등 시설 이용자에 대한 인식개선사업, 공동모금회, 기업체 후원 등 각종 프로포절 지원사업, 후원자 유치, 봉사자 유치, 지역사회 관계망 구축 등 자원개발사업, 후원자 및 봉사자 관리, 지역사회 관계망 유지 및 확대 등 자원유지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의료지원사업에는 결핵검진, 종합건강검진, 독감예방, 구강검진, 금연교육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 수술치료 및 입·퇴원 지원, 물리치료, 투약관리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각종 복지사업서비스와 더불어 소통하고 신뢰하는 시설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설 이용자와 지역사회가 공감하며 소통하는 노력을 통해 시설 이용자 중심의 재활서비스 제공과 자유로운 시설 개방 등을 이어나가고 협력과 나눔을 통한 행복한 시설, 지역사회 참여를 통한 나눔문화 확대, 지역사회와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통한 동반 성장을 비전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사실 은혜의집을 노숙인 시설이 아닌 종합복지시설이라는 일반인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시설에 입소한 분들을 단순히 노숙인이나 장애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이웃으로 바라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은혜의집에 편성되는 정부 예산은 10년째 제자리입니다. 때문에 부족한 비용은 개인과 단체, 기업체의 후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는 이용자분들이 대부분 건강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부터 해드리고 있습니다. 부족한 병원비는 후원을 받아 충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은혜의집에 도움을 주시는 회원분들이 800여명이 됩니다. 이 회원분들의 도움의 손길을 인도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직원 모두가 후원자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제가 하루에 많게는 후원 회원분들과 80여통의 전화를 합니다. 제 휴대폰에 2,500여명의 후원 회원분들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습니다. 충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설 운영과 관련해 보람과 긍지가 있다면 어떤 점이 있습니까?

 

이곳에서 재활치료와 직업교육을 열심히 받고 퇴소한 분들에 대한 사회의 지지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은혜의집을 도와주는 기업체 회원사들이 있습니다. 그 기업체와 병원 등을 참여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계망을 형성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시설을 퇴소한 분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따뜻한 사랑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이용자분들의 사회복귀가 잘 이뤄졌을 때 보람과 긍지를 느낍니다. 또한 이용자분들의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이 기쁘고 뿌듯합니다. /문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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