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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고위험군 발굴 시스템 통해 자살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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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고위험군 발굴 시스템 통해 자살 예방한다”

인천시, 생명사랑택시 지정 및 지킴이 위촉식 갖고 211명 임명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달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인택시운전기사 211명에게 생명사랑지킴

이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시민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생명의 소중함을 전파하는 ‘생명사랑 택시’ 지정

및 지킴이 위촉식을 가졌다.

생명사랑 택시는 직업의 특성상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택시기사와 협력하여 자살고위험군 발굴 시스템

을 강화코자 하는 인천시 자살예방 시책이다. 택시 승객에게 생명사랑 홍보와 자살위기자 발견에 따른

전문기관 연계활동이 주요 임무로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나경세)에서 생명사랑택시 활동을 관

리하게 된다.

생명사랑 택시 지킴이로 위촉된 택시기사는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인천개인택시운송조합 소속

으로 위촉식 후 생명사랑지킴이 양성교육을 3시간 받았으며 이후 정기적으로 보수교육을 받는다.

생명사랑 택시 지정 차량에는 뒷면 유리와 조수석에 생명사랑택시 스티커를 부착하고 정신건강 안내

리플릿이 상시 비치되고 택시 기사마다 생명사랑 택시 명함을 갖게 된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이며 빚, 폭력, 취업, 인간관계 등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연간 자살자의 평균 20배에 이르러 2015년 자살자 13,513명을 기준으로 볼 때 연간 자살시도 경험자는

27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심각한 자살 시도를 한 경우 5년 내 자살 재시도율은 37%에 달하고 실제 자살사망자의 30%가 이

전에 자살 시도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살시도자가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기관에서 상담하며 지속적으로 사례관리 받는 경우, 자살

재시도율이 사례관리 전 1.9회에서 사례관리 후 0.4회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자살 시도자 조기

발견과 전문기관 연계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 발굴이 필요한 현실이다.

이날 위촉된 생명사랑 택시는 승객과의 대화를 통해 극단적인 표현을 쓰거나 죽고 싶다는 말을 하거

나, 심하게 부정적인 말을 하는 손님에게 정신건강 리플릿을 주며 상담을 권유하는 한편, 활동사례를 생

명사랑택시 커뮤니티(네이버 밴드)에 올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 자살위험 신호 확인 >

 

 

 

① 죽고 싶은 마음을 직, 간접적으로 표현

② 절망감과 죄책감을 표현

③ 눈물을 흘리거나 우울해 보이는 표정

④ 자살시도 계획을 갖고 있는 경우(예 : 자살을 실행할 장소로 이동)

⑤ 자해 흔적이 발견되는 경우

⑥ 최근 가족이나 친구와 사별한 경우

⑦ 신체적 장애나 말기질환을 앓고 있어 힘들어하는 경우

⑧ 사회적 경제적 자원을 상실한 경우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명사랑택시는 손님에게 용기와 희망을 말을 전하여 살아갈 힘을

나눠 주는 행복 전파자로 그냥 택시가 아니라 사랑을 싣고 달리는 택시”라고 격려했다.

나경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장은 “실제 2017년 2월에 자살 시도를 위해 마포대교를 향하던 손님을

태운 택시가 경찰과 공조하여 자살위험자를 구한 사례도 있어 생명사랑택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

했다.

또 위촉자 대표로 위촉장을 수여받은 전** 씨는 “간혹 자살할 장소를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승

객을 태울 때가 있다”면서, “이때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답답했던 경험이 있어 생명사랑택시에 참

여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활동 실적이 우수한 생명사랑택시는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표창할 계획이

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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