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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CC 총재 김준곤 목사 별세… 각막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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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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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설립하고 국가조찬기도회를 시작한 개신교계 원로 김준곤 목사가 지난달 29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1925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무안농업실수학교를 졸업한 뒤 만주의 동양척식회사에서 신앙 생활을 시작했으며, 48년 서울 남산의 장로회신학교를 제1회로 졸업했다. 51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전남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뒤 조선대 문학과를 나와 광주숭일중고등학교 교목과 교장을 지내다 57년 미국 풀러신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플러신학교에서 만난 미국 대학생선교회 창설자 빌 브라이트 박사의 권유로 그는 58년 11월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한국대학생선교회를 설립했다. 2003년 대표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약 30만명의 기독교인 제자들을 길러냈다. 정정섭 장로(기아대책 회장), 두상달 장로(기아대책 이사장), 김영숙 권사(가정문화원 원장), 최호자 권사(성시화운동 중보기도팀장), 박세환 장로(예비역 육군대장), 권영필 권사(변정일 전 의원 부인, 약사), 주수일 장로(칠성섬유 회장), 김경수 장로(재미 치과의사), 김인중 목사(안산동산교회),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민산웅 장로(전 극동방송 부사장), 윤수길 선교사(태국) 등 수많은 인재들을 키워냈다.

고인은 민족의 수난과 개인과 가족의 고난을 겪으면서 민족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특히 1962년 2월 서울 삼각산에서 친구인 박요한 목사(장로회신학교 1회 동창으로 예장합동 증경 총회장을 지냈고, 섬선교 사역 중)의 누님이 운영하는 민족기도원에서 영하 20도의 추위 속에서 지구상에서 단 한 민족만이라도, 단 한 번만이라도 뿌리째 송두리째 복음화되도록 기도하면서 성령의 뜨거운 감동으로 민족복음화의 환상과 비전을 체험했다. 그 내용은 ‘민족복음화의 환상과 기도’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졌다. 또 ‘그리스도의 계절’이라는 제목의 노래로도 만들어져 널리 불리고 있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이며 장례식은 10월 2일 오전 9시 종로구 부암동 한국대학생선교회본부 대강당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열린다.

한편 김 목사는 시각장애인 2명에게 각막을 기증할 예정이다.
각막 기증은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부인과 사위 박성민 목사 등도 유족들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달 29일 고인의 각막을 적출해 2명의 시각 장애인에게 이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1991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사후 각막을 기증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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