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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첫 걸음, 함께 나눠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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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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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첫 걸음, 함께 나눠요, 우리!”

2017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자살예방에 동참한 언론사, 경찰관, 연예인(류준열․조정석) 등 포상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홍창형)은 ‘자살예방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8일 서울충무로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자살예방의 날(9.10)’은 자살의 위해성을 일깨우고 자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관한 법률」제16조에 규정되어 있는 법정 기념일로 세계보건기구(WHO)도 전 세계적으로 연간 80만명의 자살자가 발생하는 비극적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9월10일을 “세계자살예방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의 주제는 “작지만 큰 첫 걸음, 함께 나눠요, 우리!”로 ‘자살’이라는 사회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인 자살유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돌아보며 자살예방은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라는 것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연간 1만 3,513명, 하루 평균 37명이 자살로 생명을 잃고 있으며, 자살자 1명당 5~10명의 유가

족이 있다고 할 때 과거 10년간 최소 70만명의 자살유가족이 발생하였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연

구결과에 따르면 자살유가족은 우울․의욕저하(75.0%) 등 심리적 고통과 호흡곤란․두근거림(59.7%) 등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자살위험이 높은 경우도 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국 241개소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자살유가족 상담․자조모임을 지원하고, 자살원인

심층분석과 자살유가족 심리지원을 위한 심리부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생명보험사회공헌재

단과 협약(‘17.8.7)을 통해 자살유가족에 대한 정신과치료 및 심리상담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자살은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우리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조속히 해결해야할 국가적 과제”로, “자살예방이 최초로 국정과제에 포함되고, 내년에는 보건복지부

에 자살예방 전담부서 신설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인력 500명이 늘어나는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

적으로 자살예방에 앞장서겠다.”고 정책 추진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인천광역시를 비롯해 자살예방에 공헌한 기관(26개소) 및 개인(24명)에 대한 보건

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대구 달성경찰서 수사과 형사팀에 근무하는 임규형 팀장(男, 55세)은 심리부검과 유족 심리지원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살유가족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설득하여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26명의 유가족을 심리부검센터

로 연계하였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김세연 경사(男, 41세)는 2017년 1월, 7월 등 수차례 자살위험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

하였으며, 특히 2016년 6월에는 동생에게 자살을 암시한 문자를 보낸 뒤 일본으로 출국한 대상자를 영사관 협

조를 통해 적극적으로 추적하여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등 현장에서 자살예방에 기여한 공이 크

다.

인천광역시는 자살예방시행계획이 우수한 지자체로, 자살위기 24시간 응급출동 시스템을 운영하고, 구청․주민

센터 및 경찰청과 연계하여 자살유가족을 적극 발굴․지원하였으며 지역사회 택시업체와 협력하여 자살고위

험군을 발굴하는 “생명사랑택시” 사업을 추진하였다. 인천시는 전국 대비 자살률이 높은 수준으로 2011년부터 시비로 광역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하여 24시간

응급출동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그 결과 특·광역시중 유일하게 2012년부터 4년 연속 자살률이 하락

하고 있다.

인천시가 이번에 우수 지자체를 수상한 것은 인천경기기자협회와 공동 운영한 [자살예방언론공동세미

나], 택시기사를 생명사랑지킴이로 양성하는 생명사랑택시 지정 및 지킴이 위촉, 학교밖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 생애주기별 예방 대책과 사회적 지지체계 마련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높이 평가된 결

과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우수지자체가 된 것은 자살예방을 위한 인천시의 정책적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음

을 입증하는 일”이라며, “단 한명의 시민도 우울감과 상실, 고통 속에서 자살을 선택하지 않도록 섬세

하게 살피고 보듬는 자살예방정책을 수행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언론 가운데 국민일보는 ‘또 동반자살...인터넷·SNS가 죽음의 통로’ 외 다수의 기사를 통해 SNS, 드라마를 통한 자

살유해정보 유통의 심각성을 집중 보도하고, 세계일보는 ‘벼랑 끝에 선 사람들’ 기획보도를 통해 자살문제

를 심층 조명하여 자살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제고에 기여하였다.

자살예방 “괜찮니” 캠페인 기획을 주도하고 전문적 자문으로 도움을 준 서강대학교 유현재 교수(男, 46세)와, 재

능기부로 AirKiss 캠페인에 참여하여 자살예방 캠페인 확산에 공헌한 배우 류준열(男, 31세), 조정석(男, 37

세), 프로골퍼 신지애(女, 29세) 등도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중앙자살예방센터 홍창형 센터장(정신과전문의)은 “자살유가족을 돕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이러한 분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자살이 개인적인 문제라거나 자살하려는 사람은 막을 수 없다

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자살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확산시키는 것이 자살예방의 첫걸음

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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