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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콧바람 쐬러 인천대공원 벚꽃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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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종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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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소재 사회복지법인 만수요양원(원장 현승구)에서는 매년 두 번씩 어르신 50여분을 모시고 나들이를 진행한다. 올해는 4월 15일~16일 이틀에 걸쳐 직원들과 봉사자, 후원자들이 어르신을 태운 휠체어를 밀고 인천 2호선 지하철(남동구청역→인천대공원역)을 이용하여 인천대공원 벚꽃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봄나들이는 지하철을 타고 다녀오고 싶다는 어르신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진행되었는데, 준비하기 전에는 어르신들도 이미 지하철을 타보셨을 거라는 것이 상식처럼 생각되었으나 실제 확인해보니 약 80% 정도는 지하철을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는 어르신들이었다. 어르신들의 욕구를 적극 반영하여 진행한 이번 봄나들이가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는 상식의 틀을 깨는 기회가 된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요양원 모든 행사를 어르신들의 욕구에 맞춘 수요자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벚꽃나들이 중 어려운 이웃돕기 수와진 공연을 보신 이O섭 어르신은 가지고 있던 쌈지돈을 꺼내 기부를 하기도 하였으며, 참석한 어르신들 모두 벚꽃길과 직원들이 준비한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이번 나들이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휠체어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해준 남동구청역과 인천대공원역 직원들의 협조와 친절에 감사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만수요양원은 봄가을 나들이뿐 아니라 매년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어르신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밥상’이라는 이름의 보호자 초청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자식들에게는 요양원에 모신 부모님과 뜻 깊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효도의 기회를, 어르신께는 떨어져 살아야 하는 그리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올해도 만수요양원에서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보호자들과 어르신께 대접하며, 기념으로 가족사진 촬영을 해드리고 몇 가지 공연도 보여드릴 예정이다.

만수요양원은 인천 남동지역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노인전문요양원으로 국가와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복지재단이 공동으로 재정 분담하여 2008년 5월 14일에 설립하였으며, 현재 기초수급자 및 저소득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장기요양 1~4등급)을 가진 어르신 75명을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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