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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불우이웃 성금 모금 (3) | 지영이네 세식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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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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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기독뉴스와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는 연말을 맞이하여 불우이웃 성금모금을 시작합니다. 인천광역시청 아동청소년과 통계(2009.8.)에 의하면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456,815명 중 결식아동이 35,665명으로 전체 아동의 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인천 지역 아이들을 12월 한달 동안 4회에 걸쳐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 후원대상 : 인천 지역 결식아동 및 소년소녀가정 아동 등
▶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080-720213 (예금주 : 어린이재단)
▶ 문         의 :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 (☎ 032-875-7010)

지영(가명, 여, 10세)이는 인천 계양구에서 두 살 아래 남동생과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지영이네 아버지는 가정에 대한 무책임과 경제적 무능력 때문에 지영이 어머니와 갈등을 빚어 오다가, 별거 후 지영이 남매를 양육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영이 아버지는 밤새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지영이 남매를 돌보지 않아 남매는 신체적, 정서적인 불안 상태를 보이며 안정적으로 성장하지 못하였다. 뒤늦게 이런 상황을 알게 된 엄마는 이혼 후 지영이 남매의 양육을 맡게 되었고, 식당 주방에서 일하며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영이 엄마는 장화를 신은 채 식당 부엌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 후 척추가 탈골 되어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사고 이후 지영이 엄마는 걷는 데에 어려움이 있으며 오래 앉아있지 못하고 무거운 물건도 들 수 없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때부터 지영이네는 조건부 수급자로 책정이 되어 정부로부터 매월 90만원의 수급비를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33만원의 월세와 생활비, 남매 양육비를 감당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아이들 반찬조차 제대로 챙겨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생필품은 최소한으로만 구입하고, 쌀은 정부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하고 있다. 반찬은 주위 이웃들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새 옷을 장만해 주지 못하고 이웃 아이들이 입다 작아진 옷을 얻어 입히고 있다. 지영이 엄마는 ‘나는 아무거나 먹고 아무거나 입어도 상관 없지만, 아이들에게만큼은 다른 집 아이들처럼 좋은 것들을 챙겨주고 싶은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며 아이들이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영이는 또래에 비해 작고 내성적인 성격이다. 지영이는 7세 때 오토바이 뺑소니로 왼쪽 다리뼈가 으스러지는 사고를 당해 접합 수술을 받았다. 당시 수술 받은 왼쪽 다리의 뼈가 단단하게 붙으면서 오른쪽 다리에 비해 약 1cm가량 길어졌고, 지영이는 학교에서 야외 활동을 하거나 오래 걸으면 다리에 통증이 생겨 밤마다 다리를 주물러야 한다. 지영이는 다리 길이가 다른 것에 대해 부끄러워해 친구들과 잘 친해지지 못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다. 동생 지훈이 역시 과거 아버지와의 불안정한 생활로 인해 다른 아이들보다 발달이 느리고 어린아이같이 행동하며 항상 엄마와 붙어있으려고 한다.

지영이 엄마는 삶이 너무 고되고 지쳐 자살까지도 생각했었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을 생각하면 이대로 삶을 끝낼 수 없다며 다시 일어섰다. 지영이 엄마의 모든 생활은 아이들을 향해 있다. 힘든 환경이지만 지영이 엄마는 세 가족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고, 질병으로부터 회복하여 남매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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