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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문 열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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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 구직자에 희망 선물

취업 교육-상담 큰 효과… 2000명 직장 찾아

 

“일자리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부평4공단이나 주안5공단 그리고 남동공단 등지에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일자리지원은 고급 일자리로부터 눈높이를 낮춰 일할 의지와 능력을 기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 양재덕 센터장의 말이다.


실업극복 10년 경험으로 취업 지원

취업난을 극복하고자 만들어진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 이곳은 인천시가 설립, 지원하고 인천경제통상진흥원과 (사)실업극복국민운동인천본부가 위탁받아 운영한다. 운영주체가 (사)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인 것은 IMF 경제 위기 이후 이 단체가 꾸준히 실업문제 해결에 나선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경제가 나빠지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는 이들은 취약계층이죠. IMF 경제 위기 이듬해인 1998년, 실업극복인천본부를 꾸리고 1만 세대 실직자 및 극빈 가정의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사랑의 쌀 모으기를 시작했습니다.”

“환경사업단을 조직해 실직자를 모았습니다. 당시 종교계, 시민단체 등 크고 작은 경험들을 결집해 실업자종합지원센터도 열었죠. 여기에 2002년에는 실업극복인천본부가 시로부터 취업알선과 자활후견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일자리 사업은 규모와 내용을 탄탄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그는 취약계층 무료진료 및 순회방문진료, 간병사업단 발족, 방문보육사 양성, 실업극복 급식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벌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공공 영역으로 미뤄진 실업대책, 이를 민간 참여의 전환점으로 이끌어 낸 것이다.


“구직자도 생각 바꿔야”

이같은 경험에서 양재덕 센터장은 구직자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청년부터 경력단절여성, 기초수급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과거의 실업 극복이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알선 차원이라면, 현재는 좀 더 깊숙이 일자리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차원의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겠지요. 다만 구직자는 과거 경제위기 전의 시각을 버려야합니다. 깨끗하고 덜 힘들고 많이 받는 직장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곳 센터에서는 단순 취업알선보다 취업능력을 교육하는 시스템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센터 1층에는 교육장을 따로 만들었다. 교육 역시 구직자 개인 의지에 호소하기보다는, 고용 동향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 취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업능력 그리고 이를 위해 준비할 내용과 전문훈련기관 등의 안내를 구체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전국 최초 새벽인력시장 지원

센터는 전국 최초로 건설일용근로자들을 위한 새벽시장을 개설했다. 그나마 하루 벌이로 생계를 유지했던 건축관련 근로자들의 일터가 더 좁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하루씩 일하는 고용불안의 한계도 극복해보자는 취지다. 그래서 센터 1층은 새벽 5시부터 문을 연다. 여기에 일일근로자를 위한 심층상담 및 재훈련 교육장을 따로 갖췄다.

“부평역과 동암역 등 주요 경인전철역을 중심으로 약 50여 곳에서는 지금도 유로 새벽인력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1500명에서 20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일일고용근로자들을 위해 센터에서는 고용 연결은 물론,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차후 상용근로자로의 취업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상담분야도 새롭게 진행한다. 구직자 인력풀 구성과 취업성공을 위해 취업 상담업무를 강화했다. 이를 위해 여성층, 노인층, 청년층 등 각 계층별로 전문화된 직업상담사가 구직자의 특성별로 구직프로그램을 활용해 상담 및 취업 알선, 교육훈련 연계의 업무를 맡는다.

아울러 취약계층 상설프로그램을 주 1회 이상 연다. 경비지도자, 청소전문인력, 전문간병인 등을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양성할 계획이다. 또 경인지방노동청, 지역 공공기관 등과 연계된 일자리 통합시스템을 온라인에 구축해 구직정보, 구인정보, 일자리 공시제 등의 취업정보 제공과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행정의 역할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센터의 목표는 고용과 실업극복 두 가지입니다. 그동안 노동부와 시, 자치구 시민단체 등 산발적으로 운영했던 일자리상담지원 역할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도록 네트워크화 하는 일을 우선할 겁니다.”

막상 일자리를 알선해도 몇 개월 못 버티고 다시 실업상태로 돌아오는 취업지원의 한계도 일자리지원 센터들이 풀어야할 숙제다.

“구인난을 겪는 곳은 대부분 지리적으로 교통이 불편해 구직자들이 꺼리는 곳이 많습니다. 시가 직접 나서면 교통지원 등 행정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센터측은 앞으로 동행 취업알선 및 취업 후 실업을 방지하기 위해 교육은 물론 현장 방문 그리고 정기적인 상담을 지원 프로그램에 상설화할 계획이다. 아무리 구직자 인력풀을 조직해도 막상 취업을 해도 오래 견디지 못하는 실정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센터에서는 일자리 통합시스템을 구성한다. 경제동향, 채용조사, 취업·인사 관련 커뮤니티, 동영상 취업강좌 등이다.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가 앞으로도 단순알선 차원을 뛰어넘어 변화된 고용시장을 극복하는 취업지원의 희망의 열쇠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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