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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영재교육에 엄마들이 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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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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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과학영재교실, 성공적인 영재교육의 방향성을 제시
부모의 역할, 창의성 교육 방향과 방법 등 다양한 수업 진행

에디슨, 아인슈타인, 다빈치의 공통점은 뭘까? 대부분은 역사상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또 하나의 공통점은 어린시절 모두 ‘문제아’였다는 것이다. 특히 에디슨과 아인슈타인은 ‘ADHD’, 즉 ‘과잉행동 장애’를 겪는 주의력 결핍 아동들이었다.
영재와 둔재의 차이는 종이 한 장의 차이에 있다고 한다. 부모가 기존의 틀을 깨고 아이들을 바라볼 때 둔재였던 우리 아이가 영재로 보일 수 있다. 그럼 모든 아이들이 영재일까? 영재의 기준은 무엇일까? 영재인 아이를 어떻게 영재성을 발굴하고 키워줘야 할까?
영재로 아이를 키우고 싶거나 영재 학부모로서의 역할이 궁금하다면 학부모 영재교실에 문을 두들겨 보자.

성공적인 인재로 키우는 영재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다
-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연구소 ‘학부모 과학영재교실’
인천에서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재학급, 영재교육원과 인천대학교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이 있다. 특히 인천대학교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의 경우 체계적인 영재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연구소는 영재 아동뿐만 아니라, 영재학부모를 대상으로 2005년부터 일 년에 한차례 5일간 정규교육으로 ‘학부모 과학영재교실’을 운영(무료)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11월 정규교육이 있었다. 가정에서의 창의성 개발 전략과 영재부모의 역할, 창의성 교육의 방향과 방법, 입학사정관제의 이해, 자녀의 창의성 지수, 영재의 심리 사회적 특성과 영재부모로서의 스트레스, 영재 학부모들의 간담회로 알토란같은 수업이 진행되었다.
정두원 (인천과학고 교감)강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영재는 IQ140 이상으로 알고 있으나 평균 이상의 지능만 있으면 누구나 영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다만 아이의 과제 집착력이나 창의력에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가미될 때 영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기순 (인천대 교수)는 “부모와 교사는 등대이지 사공이 아니다”며,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온 자만이 생명력 있는 병아리가 되는 것이요, 남이 깨주면 1회용 계란 프라이에 불과할 것”이라며 학생 스스로의 자기 주도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정에서 수학적 창의성 개발을 위한 전략을 강의한 신정아(인천 연성초 교사)강사는 “다트판에 1점, 2점, 3점, 4점 점수를 구분하고 던졌을 때 1점 부분이 나올 확률은 얼마일까?”하는 질문을 학부모에게 던졌다. 학부모 대부분은 “4분의 1”이라고 대답을 했다. 신정아강사는 “다트를 떨어트리거나 다트판 선이나 가운데 점에 맞을 가능성은 없는가?”하며 갇혀진 사고로 수학문제를 풀지 말 것과 직관을 사용한 수학 문제풀이를 강의했다.
또한 창의력을 키워주는 수학게임으로 마방진 퍼즐과 스도쿠, 네모로직, 도형 퍼즐이 있으며 아이들과 종이로 만드는 구조물을 함께 만들어 본다면 아이가 수학을 즐거운 게임으로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업 마지막 날 ‘우리아이가 되어 부모를 소개하는 시간’에서는 자신이 아이가 되어 청중에게 엄마인 나를 소개하기도 했다. 아이에게 완벽함을 강요하고 ‘빨리빨리’만을 강조했던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면서 학부모들을 모두 눈시울을 적셨다. 또한 영재가 사회적 우등생은 아님을 인식하고, 아이가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학습 조력자가 되기를 희망했다.

수업을 참여한 홍 씨(연수구)는 “어떻게 준비해서 좋은 대학을 보낼 것인가하는 정보성 교육은 사설 학원에 가면 어디든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교육을 통해 엄마로서 태도를 변화시키는 교육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다.”고 말하며 수준 높은 교육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김 씨(동구)는 “내 스스로가 많이 반성하고 생각이 많이 변화되었다. 엄마가 변화되어야 함을 알게 되어 무척 기쁘다. 학교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이 적용되어 일반 학부모도 교육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며, 영재 학부모 교육의 확대를 희망했다.

교육을 기획, 준비한 양태연연구원(인천대 과학영재연구소)은 “성공적인 영재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었다. 1회성 강연을 넘어 가정에서 활용하고, 교육 후 창의성 활동지를 통한 전문가의 피드백(feed back)을 하는 학부모교육은 인천시가 유일하다”며, 질높은 인천시 학부모영재교육 수준을 강조했다.
또한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 과학 창의재단이나 인천시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실질적으로 이번 정규교육도 하루만에 신청이 마감되어 대기자만 백 명이 넘었지만 예산부족으로 모두를 수용할 수는 없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인천대 학부모 과학영재교실 교육문의 : 032)835-4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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