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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위한 목회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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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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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연회(가흥순 감독)가 후원하고 교회학교연합회(회장 김진열 장로)와 인천청년관(관장 나선호 목사)이 주관하는 “초중고청년부 사역자를 위한 2011년 목회계획세미나”가 지난달 30일 인천제일교회(담임 이규학 감독)에서 200여명의 초중고청년 담당 교역자와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미나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김진열 장로(중부연회교회학교연합회장)의 사회로 시작되어 조윤주 장로(중부연회교회학교연합회 총무)의 기도, 박성한 목사(안국교회)의 설교로 이어졌다.

박성한 목사는 ‘교육목회의 새 패러다임’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세상의 문화코드를 적극 활용, 주일학교 부흥의 도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지금의 주일학교 교육이 현대사회의 흐름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박 목사는 “어느 교회 주일학교에서 10년도 더 된 노래를 여전히 부르고 있는 걸 봤다”며 “변하지 않는 그 자체가 위기다. 20년 전 노래가 교사에겐 좋을지 몰라도 지금의 아이들에겐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지만 변해야 할 것도 있다”며 “성경적 기초와 신학적 타당성을 버려선 안 될 것이다. 아무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도 그것이 성경적이지 않다면 결코 활용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러나 교육적 효율성과 문화적 적설성이라는 교육의 또 다른 측면을 고려한다면 주일학교는 반드시 지금의 문화코드를 읽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지금의 주일학교 교육이 지향해야 할 것으로 ‘3F’를 들었다. 지금까지 주일학교가 3M, 즉 물리적 힘(Masculine)과 사실성(Material), 진지함(Meaning)을 고수했다면 이제부터는 3F, 즉 감성적 힘(Femine)과 판타지(Fiction), 재미(Fun)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세상의 것이라고 무조건 배격하지 말고 그것을 변화시켜 복음적인 것으로 바꾸어 낼 줄도 알아야 한다. 쓴 약을 그냥 아이에게 주면 먹으려 하지 않는다. 사탕과 함께 줘야 비로소 그 약이 그 아이에게로 들어가 변화를 일으키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주일학교 아이들의 마음을 열지 못하면 결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지금 아이들의 문화코드를 읽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목사는 세상의 일반학교가 줄 수 없는 것들을 교회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하며, 그러한 것들로 정서교육과 도덕성 및 윤리성, 공동체 체험, 하나님과의 만남, 영혼의 기쁨 등을 꼽았다.

덧붙여 교회교육이 이 시대 더욱 영향을 끼칠 수 있으려면 단순 학교식 패러다임을 신앙공동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교회를 중심에 두기보다 문화 콘텍스트에 중심을 둘 것, 그리고 이론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전인격적인 교육을 실행할 것을 박 목사는 주문했다.

이어열린 세미나에서는 먼저 유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 등 세 개의 반으로 나누어 실시되었다. 유초등부는 김하이네 전도사(마포성광교회 초등부 담당), 중고등부는 최세헌 목사(베다니교회 학생부 담당), 청년부는 정삼희 목사(주안교회 청년부 담당) 등이 각각의 부서에서 2011년도에 실시할 목회계획을 주제로 강의하였다. 이어 제 2강의는 초중고청년 담당 교역자와 평신도 사역자 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교역자 반은 이은재 교수(감신대)가 “가르쳐야 할 교회사의 책임”이란 주제로, 평신도 반은 김길진 감리사(구로지방 구로동교회)가 “교사의 사명”을 주제로 강의하였다.

이번에 실시된 목회계획세미나는 초중고청년사역자를 위해 중부연회교회학교연합회와 인천청년관이 매년 11월에 실시하고 있는데, 교회학교와 학생부 그리고 청년을 섬기는 교역자와 교사들에게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사명감을 고취시키며, 다음해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어 해마다 참석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침체되어 가는 교회학교가 더욱 활성화 되고 부흥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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